2017.01.17 10:06

음식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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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분류 사회문화/ 문화일반/ 음식문화

도 서 명 음식패설

지 은 이 김정희

출 판 사 앤길

정 가 13,000

발 행 일 2017120

상세정보 반양장, 232, 신국판(152mm×225mm), 높이(13mm)

I S B N 979-11-958722-3-7 03300

 


책소개.png

SNS 사진 한 장으로 유명해진 카페 찾아가기,

TV프로그램에 방영된 맛집 탐방하기,

새로 나온 신제품 먹어보기밖에

모르는 당신을 위해서

 

음식에 대한 새롭고 종합적인 담론이 찾아왔다!

음식은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는 음식을 만든다

 

오늘도 당신은 좋아요를 누른다. 예쁜 카페, 서울 5대 맛집, 편의점 신제품을 알아두었다가 친구들과 시간 내서 찾아간다. 음식에 관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가? 하얀색 대리석 테이블이 사진 찍기 좋다든가, 명성에 비해서 음식 맛이 별로라든가, 인생과자를 찾았다는 대화로 채워진다. 음식의 즐거움이 그 순간으로 끝나버린다. 그럴 때 , 그거 알아? 토마토케첩이 채소로 분류된대.”라고 한다면 어떨까?

사람들은 음식에 대한 새로운 담론에 목말라 있다. 음식은 입으로 먹지만 머리로도 먹어야 한다. 음식에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지면 좁았던 식탁이 넓은 세상으로 바뀐다. 음식과 관련한 당신의 대화를 품격 있게 높여 줄 이 책은 사랑, 금기, 신화, 권력, 정치, 사회를 중심으로 세상에 떠도는 음식 이야기를 비판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서 풀어냈다.

 


출판사서평.png

식사 자리에서 늘 똑같은 이야기만 하는 당신에게

우리는 매일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한다. 반찬에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하다, TV프로그램에 무슨 맛집이 나왔다더라, 그런데 그 동네 사는 친구가 말하길 별로라더라 등등. 미디어에서 방영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맛이나 인테리어에 대해 몇 마디 논하다보면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금새 끝이 나버린다. 평생의 행복이 순간의 즐거움으로 끝나버리는 셈이다.

 

식탁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보다

지금 이 세계는 음식의 맛과 잠깐의 즐거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음식은 음식으로 끝나지 않는다. 음식의 외형적인 특징은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들었고, 힘있는 자들의 권력에서 만들어진 논제는 우리의 보통 상식이 되었다.

음식을 한순간의 먹거리로만 끝낸다면 결코 식탁은 풍요로워지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앞으로 독자의 식탁은 날로 풍성해질 것이고 음식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 볼 것이다.

 

사랑, 금기, 권력, 정치, 사회를 중심으로 비판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에서 풀어내다

순한 술이 좋은 술이다?

토마토케첩이 채소식품군에 들어간다?

기방의 기녀들은 후추 쓰듯 정을 줬다?

굽은 새우가 고개 숙인 남자의 허리를 펴준다?

맥도날드를 거부한 나라가 있다?

유럽에서 발견되는 비너스상은 배 모양이다?

음식을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의 출발점을 알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음식패설은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사랑, 금기, 신화, 권력, 정치, 사회 6가지 방면에서 통합적인 시각으로 다루었다. 이 책을 통해 음식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사회가 어떻게 음식을 변화시키는지 지켜보길 바란다.

 

 

지은이.png

김정희

퀴리부인의 전기를 읽고 과학자를 꿈꾸었다. 그래서 이화여자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런데 고등학교 화학교사가 되었다. 운명적 남자와 결혼해 미국으로 유학 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식품공학 석사를 공부하면서 우연히 음식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모든 길이 음식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한국에 돌아와 전북대학교 식품공학 박사를 마치고 대학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전공과목 외에 음식과 관련하여 강의를 하고 있으며 방송과 신문 등의 매체에서 음식스토리텔러로 활동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인 참착예연구공동체에서 음식인문학연구소를 담당하며 늘 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 주위 사람들에게 입으로 먹는 즐거움과 머리로 먹는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사랑과 음식, 성서 속의 음식, 가십, 번역서로는 음식과 몸의 인류학, 식품정치, 괴짜 과학자 주방에 가다, 우리 아이의 상상력 죽이기, 가톨릭교회는 어떻게 서양문명을 세웠나, 어떻게 하면 과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까, 천년기업을 향한 기업의 조건이 있다.

 


차례.png

입으로 먹고 머리로 먹고

 

1장 사랑과 음식

섹시푸드 / 에로틱푸드 / 사랑하다=먹다 / 여성과 음식 / 음식과 성차별

 

2장 금지된 열매와 음식

인류 최초로 금기된 과일, 사과 / 악마의 선물, 감자 / 대한민국의 개고기 금기 / 마음수양의 음식금기 / 음식제국 맥도날드(McDonald’s)’를 거부한 나라들 / 프랑스의 토마토케첩 금지

 

3장 신화 속 음식

신화 속 최고음식, / 동양의 유토피아 과일, 복숭아 / 파리스의 황금사과 · 페르세포네가 먹은 석류 / 곡류의 창조신화 / 하데스를 사랑한 벌, 민트 / 아테나 여신의 선물, 올리브 / 죽음과 부활의 풀, 파슬리 / 사랑의 비너스를 상징하는 배 / 용서의 나무 열매, 아몬드 /

 

4장 음식은 부와 권력의 표현

부르주아 냄새나는 버터 / 노동자 작업복에 영향을 준 후추 / 황제들의 음식, 캐비아 / 마리 앙투아네트가 마지막으로 먹고 싶어 했던 음식, 푸아그라 / 식탁 위의 검은 다이아몬드, 송로버섯 / 노동자의 슬픔을 감춘 설탕 / 소고기 사먹겠지

 

5장 식품과 정치

시민의식을 키운 커피 / 미국독립전쟁, 아편전쟁 그리고 차() / 빵과 프랑스혁명, “새의 노래보다 빵이 낫다.” / 콜라와 미국정치 /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의 우유수염 / 빌 클린턴 스캔들로 들통 난 설탕산업의 로비 / 피자가 건강식? / 영조의 트라우마, 간장게장 / 떡이 떡이 아닌 세상

 

6장 우롱당하는 소비자

순한 술이 좋은 술? / 프렌치패러독스: 술을 많이 마셔 건강하다고? / 도리토스 효과 / 건강보조식품과 FDA(미국식품의약청) 승인 / 최고의 소비자, 어린이 / 우리 청주 되찾기

 

참고문헌

 


책속으로_12.png

그런데 왜 상추가 에로틱푸드가 될 수 있을까? 아무리 봐도 야한 구석이 없는데. 상추를 직접 따본 사람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을 것이다. 상추의 잎을 톡 따면, 줄기에서 하얀 즙이 나온다. 이 액체가 정액을 연상시켜 남자의 정력에 좋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추밭에 상추를 심으면 어쩌자고.

재미있게도 서양이나 동양이나 상추에 대해 시선이 비슷하였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성욕을 높이기 위해 상추를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상추는 풍요와 섹스의 신인 민(Min)에게 제사를 지낼 때 제물로 바쳤다. 이 신은 보통 깃털 관을 쓰고 있으며 발기상태의 거대한 남근을 특징으로 묘사되었다. 이 모든 게 상추의 하얀 즙에서 비롯된 생각이었다.

P.45

로마 귀족들의 호화스러운 생활의 중심에는 철갑상어가 있었다. 소금에 절인 생선을 올리브기름에 재우거나 튀겨 먹는 그리스의 식습관에 영향을 받아 로마사람들도 어패류를 즐겼는데, 세베루스(Severo) 황제는 장미꽃 침대 위에서 악기연주를 즐기며 철갑상어를 먹었다. 사실 그 알인 캐비아를 먹기 시작한 것은 가난한 어부들이었다. 철갑상어의 고기를 팔기 전에 알을 꺼내 먹었다. 인생 새옹지마라고 철갑상어는 맛이 풍부하지 않고 살이 단단하여 지금 사람들에게 별 관심이 없는 생선이 되었고, 가난한 어부들이 먹던 캐비아는 세계최고 진미로 통한다.

P.145

상업적 콜라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코카콜라와 그 뒤를 이어 등장한 펩시콜라는 서로 라이벌 관계였다. 언젠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한 박람회에서 펩시가 공식 청량 음료수의 위치를 차지했다. 이 때 소련 수상 후르시초프가 펩시를 마시자, 미국의 부통령이었던 닉슨은 펩시를 마시지 않고 다른 음료수를 마셨다. 이것은 펩시콜라와 코카콜라의 또 다른 냉전을 보여준 것이었다. TV 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서 공산주의 국가 불가리아 출신의 한 출연자는 어렸을 적에 코카콜라는 미국에서 독을 모아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정치인들이 반미운동에 코카콜라를 이용했던 것이다.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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