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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안중근과 이등박문 현상_표지_단면4도_153-225-1.jpg



도서분류 한국문학론 / 한국문학비평

시리즈명 우리문학 비평 04

도 서 명 안중근과 이등박문 현상

지 은 이 정현기

출 판 사 채륜

정 가 19,000

발 행 일 20151020

상세정보 반양장, 364, 신국판(153mm×225mm), 높이(21mm)

I S B N 979-11-86096-17-8 93800

 


책소개.png


남을 짓밟아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모든 제국주의적 탐욕은 반드시 그것을 깨부술 암초가 어딘가에 자라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이 평론집에 들어 있다.

안중근 의사는 악당을 처단함으로써 사람됨이란 결코 남을 짓밟는 그런 곳에서 생기지 않는다는 철학적 진리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 세상은 이 두 유형의 인물들로 마주 서서 존재한다는 진실을 밝히고 싶었다.

무엇인가를 알려고 묻는 일은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꾸 물어야 하고 또 묻고 따지고 물어야 한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 권력이란 무엇인가? 진짜 성인이란 누구인가? 왜 그럴까? 내일이 없는 삶의 나날을 버티며 사는 이들에게, 글을 쓰는 이들은 자꾸 묻고 따져서, 왜 우리 삶의 내일이 없는지 그 답을 찾도록 부추기는 촛불을 밝혀야 한다.

 


출판사서평.png


어느 쪽에서 자기의 나됨을 만들어 갈 것인가?

모든 사람은 다 하나씩 현상을 거느린 존재이다. 개인존재 자아 가 역사존재 와 사회존재 를 거느린 현상으로서의 있음 꼴이 바로 나이다. 어떻게 자기 꼴을 갖추느냐는 오직 그 자신이 만들어 내는 뜻매김에 의해서 결판난다.

인문인은 자기가 살아내야 할 시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뜻매김하는 사람이다. 두렵다 해도 무엇인가를 알려고 묻고 어두운 곳에 불을 밝힌 인문정신으로 남기는 글. 그래서 문학예술이나 역사학, 철학은 지상의 부조리를 밝히려는 사람들이 짊어진 윤리, 도덕 건설노동자들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인문정신이 쇠락하여 인문인들의 책임은 그만큼 무거워지고 등짐지기가 버거워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영원히 이 현장에서 물음의 답을 찾아 사람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우리는 자꾸 물어야 하고 또 묻고 따지고 물어야 한다

이 평론집도 그 노력의 하나로 인문정신을 찾아서 우리는 어떤 방해공작을 만나더라도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사람은 왜 살고 있는지, 그 값은 무엇인가? 사람됨이란 어떤 존재 꼴인가? 권력이란 사람이 살면서 반드시 마주쳐야 할 운명인가? 특히 성인과 지성인 됨에 대한 살펴보기가 이 글에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성인(聖人)이란 대체로 당대 권력과 일반적 폭력조직에 대항했던 반항아들이었다. 남을 타고 누르려는 이와 그런 놈들을 없애려는 이들, 이것이 이 세상 사람살이의 끔찍한 됨됨이라는 것이 중심사상이다. 이등박문은 남을 타고 누르려는 악당이었고 안중근은 타이타닉 호를 깨부순 암초격인 셈이다. 그 악당을 제거한 안중근이야말로 위대한 정신이라고 믿는다.

 


지은이.png


정현기

1982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여 평생을 사회에서 누군가가 해야 할 몫을 자처하며 살아왔다. 글을 모아 발표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지니고 다니는 가방 속 책은 때마다 바뀌었다. 저자는 끊임없이 사람들과 소통하며 통찰하고 기록했다.

연세대학교 교수를 거쳐 우리말로 학문하기 회장 등을 역임했고 1999문학사상주관 제3<김환태평론문학상>, 2009년 제31외솔상등을 받았다. 최근에는 그대들이 거기 그렇게, 운명과 뱃심을 집필하여 세상을 향한 쓴소리에 힘을 보탰다.

 


차례.png


들어가기

 

1 사람됨, 있은 값

안중근과 이등박문 현상

성인과 지성인

2 대답찾는 물음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너는?

나는 왜 사는가?

3 권력 또는 국가라는 감옥

제도(制度) 와 제도(濟度)

갇힘과 가두기

포위관념과 나의 나됨 찾기

 


책속으로_12.png


어떻게 자기 꼴 새를 갖추느냐는 오직 그 자신이 만들어 내는 뜻매김에 의해서 결판난다. 자아 나는 어느 시기를 살든 자기 삶의 때와 곳을 살피면서 자아를 지탱한다. 안중근! 그는 누구였나?

안중근은 그가 살았던 당대 현실을 꿰뚫어 읽었다. 나의 나됨을 지탱하기 위해서, 나를 죽이려 들고 억압하려 대드는 악당은 반드시 나서서 막아야 한다는 것이, 안중근 그가 지닌 철학적 금도였다. 남의 악행을 막고 나서는 일에서 눈을 감으면, 개인존재 나는 반드시 그런 악당들에게 죽임당하거나 억압당해 종살이로 떨어지는 수밖에 없다.

P. 24

 

많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자아 =가 누구인지를 물으면 아주 퍽 당황해한다. 자기가 지닌 꼴값이 얼마나 되는 지에 대한 생각들은 너무 하지 않는 엉뚱한 공부에만 머리를 써왔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가 받아왔고 또 가르치고 있는 교육이라는 것이 실은, 이런 진짜 필요한 생각들은 아예 하지도 못하도록, 교육 오류병균을 어려서부터 머릿속에 쑤셔담기고, 또 집어넣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잘 사는 것인지를 따지는 문제를 놓고, 젊은이들에게 묻거나 가르치려고 하다 보면, 이런 따지기야말로 가장 답하기 어려운, 물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P. 163

 

우리는 자꾸 물어야 하고 또 묻고 따지고 물어야 한다. 윤동주 시인이 물었던 내일은 우리가 꿈꿀 수 있는 빛나는 미래 내일일 것이 분명하다. 어떤 악당이 가로막았기 때문에 내일이 없다는 그 절망에 대한 대답과 그 길은 분명 어딘가에 있다. 내일이 없는 삶의 나날을 버티며 사는 이들에게, 글을 쓰는 이들은 자꾸 묻고 따져서, 왜 우리 삶의 내일이 없는지 그 답을 찾도록 부추기는 촛불을 밝혀야 한다. 촛불은 횃불로도 바뀔 수 있고 함성으로 바뀔 수도 있다.

P.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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