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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분류 에세이/한국에세이

도서명 시간은 아픔을 지우고 계절은 기억을 부른다

저자명 장예은

출판사 채륜서

정가 15,000원

발행일 2023년 3월 31일

상세정보 반양장, 204쪽, 4×6판(128×185mm), 높이(12mm)

ISBN 979-11-85401-76-8 (03810)


책 소개

“지친 마음을 달래고 행복한 기억을 불러오는 그런 말들을 전하고 싶어요”

사랑하며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는 모든 이를 위하여

12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는 장예은의 에세이. 《모두 다 잘될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책이다. 이별 후에 남은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흩어진 마음을 모아 일어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간은 아픔을 지우고 계절은 기억을 부른다”라는 책 제목처럼 시간이 가진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흐려지고 고통은 무뎌진다. 더 나아가면 어떤 계절에만 머무르는 잔상이 되어 계절의 변화에 따라 불쑥 자신을 드러낸다. 아픔이 지워지면 때때로 사뭇 그리운 기억으로 모습을 바꾸어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상처가 흐려지는 긴 시간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픔을 꼭꼭 씹다가 토해내는 일뿐이다. 속을 가득 채웠던 아픔을 비워내다 보면, 빈속은 다시 일어설 힘으로 채워지고 그 힘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가 상처받은 이들에게 연결된 느낌과 위안을 주기를 바란다. 혼자만 아픈 것은 아니라고. 모두가 불안정하게나마 상처와 치유를 반복하며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러니 부디 무너지지 말고, 시간의 힘을 빌려 아픔을 잠재우고 행복 저 너머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아픔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그때쯤 다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도 덧붙이고 싶다. 사람은 아파도 계속 사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니 말이다.

출판사 서평

누군가에겐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누군가에겐 지친 삶에 스미는 따스한 위로가

누군가에겐 내일을 살아갈 힘을 주는 희망이 될 말들

장예은 작가가 두 번째 에세이를 출간했다. 2020년 출간한 《모두 다 잘될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이후 약 2년 만에 독자들을 찾아온 것이다. 삶에 위로를 주는 글귀를 통해 12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는 장예은 작가는, 세월이 흐른 만큼 더 깊고 짙은 문장으로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은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별 후의 상실감과 아픈 마음을 토해낸 뒤 마음을 치유하고 삶을 이어가는 흐름이다. 작가의 경험과 성찰에 기반한 것인데, 솔직한 감정 표현과 섬세하게 고른 어휘를 통해 몰입을 돕는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써야 누군가의 가슴에 진정한 울림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여기는 작가의 평소 생각이 그대로 투영된 책이다.

1장 ‘스러지는 마음’에서는 우울, 슬픔, 외로움 등 오랜 세월 자리한 마음속 상처에 집중한 글을 담았다. 2장 ‘사라지는 당신’에서는 이별의 순간을 회자하며 그때마다 찾아오는 상실감과 고통을 담았다. 3장 ‘살아지는 시간’에서는 고통과 아픔을 토해내고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그리며, 자신처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살면서 언제든 꼭 한 번 상실의 경험은 찾아오고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잡아끈다. 하지만 무엇도 영원한 건 없다. 내일이 없을 것 같은 상실감도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은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흐릿해진다. 그러니 지금의 고통을 토해내 버리라고 권하고 싶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고 울고 싶을 땐 마음껏 울자. 매일 괴롭히는 상처도 긴 시간이 지나면 어떤 계절에만 머무르는 ‘한 철의 기억’으로 남을 테니까. 그리고 아픔이 지워지면 때때로 그리움으로 모습을 바꿔 살포시 웃음 짓게 할 수도 있으니까. 희망을 버리지 말자. 아픔을 모두 토해내면 분명 그 자리는 다시 일어설 힘으로 채울 수 있다.

“누군가에겐 나의 말들이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겐 힘들고 지친 삶에 고요히 가슴 깊이 다가오는 따스한 위로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내일을 살아갈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주는 원동력이자 희망으로 다가올 수도 있으니까요.”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세상이라는 차가운 파도 속에서 징검다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가 상처받은 이들에게 연결된 느낌과 위안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 혼자만 아픈 것이 아니라, 모두가 불안정하게나마 상처와 치유를 반복하며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러니 부디 무너지지 말고, 시간의 힘을 빌려 아픔을 잠재우고 행복 저 너머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지금은 아프더라도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그날, 다시 돌아온 계절에 좋은 기억이 함께 찾아오는 그날이 당신에게 어서 다가왔으면 한다.

저자 소개

장예은

모든 순간의 낭만과 기적을 기록하는 사람.

언제나 사랑을 유언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

인스타그램 @ijisu62

차례

프롤로그

1 스러지는 마음

아픔 / 시어 / 축복 / 저주 / 마음은 파랑 / 낙서 / 거울 / 외로움 / 슬픔 / 출처 / 기적 / 암흑 / 미친 슬픔 / 국화꽃 / 유예 / 이름 / 도망가자

2 사라지는 당신

각인 / 잔상 / 악몽 / 보랏빛 / 당신을 쓰다 손목이 아파서 / 흑백영화 / 가시 같은 마음 / 유언 / 무너진 벚꽃잎 / 봄날의 장례식 / 손길 / 아름다운 침묵 / 겨울 / 바다 / 웃음소리 / 안부

3 살아지는 시간

모순 / 가시 / 마음 그대로 / 행복 / 낭만 / 응원 / 영원 / 홀로 / 봄은 가도 / 한숨 / 죽음 / 죽은 가슴 / 살다 보면 / 그릇 / 바람 / 다정 / 냄새

책속으로

네가 사랑하는 척을 잘한다면 나는 사랑하지 않는 척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그 사실을 죽어도 모를 네 앞에서는 잘만 웃어 가면서도 나를 죽이는 잔인한 말들을 계속해서 내뱉었고 끝내 웃음 지었다.

- P.10 〈아픔〉에서

누군가는 향기로 사람과 추억을 기억하고, 누군가는 노래로 그것을 가슴속 깊은 곳에 담아 뒀을 텐데, 나는 왜 손길로 당신을 기억하고 있을까. 만약 언젠가 시간이 야속하게 흐르고 나면 이 손길의 다정함마저도 잊어버리고 말까. 

- P.116 〈손길〉에서

조금 잔인하고 슬픈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도 결국엔 다 살아집니다.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살아지다, 언젠가는 그 아픔들이 전부, 흔적까지도 모두 다 깨끗이 사라지길 바라겠습니다.

- P.171 〈홀로〉에서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그 사이에서 자연스레 아무도 맡아 보지 못한 다가올 벚꽃의 냄새를 미리 맡았다. 곧 봄이 다가올 모양이다. 당신도 올겨울, 참 고생 많았다. 벌써 이렇게 무수히 많은 꽃들이 졌구나. 허나, 이젠 피어날 일만 남았겠다. 그래, 아주 아름답고 찬란하게 피어날 일들만.

- P.203 〈냄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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