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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분류 에세이/한국에세이

도서명 레몬인지 오렌지인지 묻지 말아 줘

저자명 파블로다니엘

출판사 채륜서

정가 14,000

발행일 2023 3 10

상세정보 반양장, 200, 4×6판 변형(113×183mm), 높이(12mm)

ISBN 979-11-85401-75-1 (03810)

책 소개

나는 단지 슬픔이 조금 많은 사람입니다

 

200만 명의 마음에 가닿은 글스타그램

스치듯 흘러가는 외로움과 사랑의 조각을 모은 단상집

SNS 인기 작가로 사랑받는 파블로다니엘의 에세이. 시집 자살일기이후 두 번째 책이다. 외로움, 사랑, 이별, 슬픔 등의 감정을 그러모아 책 한 권에 담아냈다.

소소한 행복을 말하는 글은 아니다. 오히려 불행을 쓴 글에 가깝다. 때로는 삶의 괴로움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들이 마음을 쿡쿡 찌르기도 하지만, 그게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읽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거짓된 감정이 없기 때문이다. 왠지 그의 글 앞에서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진심을 마음껏 표현해도 괜찮을 것만 같다. ‘힘내라는 텅 빈 위로를 듣는 것보다는 실컷 울어버리는 쪽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듯, 불행을 쓰는 듯하지만 결국 읽는 이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신묘한 힘이, 파블로다니엘 작가가 쓰는 글의 장점이다.

비록 작가의 글은 외로움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의 글을 통해 독자들의 슬픔이 정화되기를 바란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에서 이런 진심이 보인다.

나는 늘 외롭고 슬프지만, 독자들은 꼭 행복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마음 놓고 울 곳이 없는 이 세상에서, 그의 글 밭이 마음껏 울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기를, 이곳에서 아픔을 내려놓고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출판사 서평

슬픔과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파블로다니엘

당신 내면의 슬픔을 정화할 100개의 글 모음

솔직한 글로 SNS에서 사랑받는 파블로다니엘 작가가 에세이를 출간했다. 2021년 출간한 시집 자살일기에 이은 두 번째 책인데, 이번에는 작가가 지금껏 느꼈던 외로움, 사랑, 이별, 슬픔 등의 감정을 모아 담았다.

두 개의 장에 나뉘어 담긴 100편의 글은, 그가 지나온 삶의 흔적이다.

1슬픔이 쉽게 오는 사람은 슬픔이 오래 머물고에서는 상처투성이였던 자신의 슬픔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고 2흐려지는 것들에게 들려주는 사랑에서는 사랑과 이별을 겪은 절절한 심정을 풀어냈다.

짐작할 수 있듯, 밝고 희망찬 분위기의 글은 아니다. ‘다 잘될 거야’ ‘너는 최고야’ ‘사랑은 달콤해’ ‘우리는 영원할 거야같은 설렘이 충만한 메시지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이 책은 불행을 쓴 글에 가깝다. 희망과 행복을 주문처럼 외치는 때에도(어쩌면 그것이 팔리는 글의 조건일 수 있는데도), 충분한 능력을 갖춘 그가 글로써 행복을 말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다.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행복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행복해야 하고, 불행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불행해야 한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행복한 글을 써서 그 책이 잘 팔리게 된다면, 그 사람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일 뿐” (‘프롤로그에서)

 

이 책의 매력은 여기에 있다. 거짓이 없는 글. 아픔을 아픔이라 말하고 그것을 토해낼 수 있는 용기, 억지로 행복을 쥐어짜 내지 않는 진실함, 그리고 그 응어리진 마음을 그대로 글에 담아낼 수 있는 문장력.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의 말에 동감할 수 있다. 행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행복을 쓴다는 건, 거짓을 꾸며내는 일이며, 상상을 바탕으로 연기하는 일이다. 속이 빈 행복은 언젠가는 드러나는 법. 그것이 얼마나 큰 공감을 불러올 수 있을까?

누군가는 슬픔과 외로움으로만 가득 찬 글이 무슨 도움이 되겠나, 힘내라는 한마디가 백번 낫지 않나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안다. ‘힘내라는 말의 공허함을. 누군가의 말처럼 힘이 없는데 어떻게 힘을 내나.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는, 공허하고 어설픈 위로보다 같이 손을 잡고 실컷 울어버리는 쪽이 마음을 달래는 데 훨씬 효과적일 때가 있다. 눈물에는 마음을 정화하는 힘이 있다고 하니까.

책을 읽다 보면 직설적인 표현들이 마음을 콕콕 찌르기도 한다. 이별의 끝자락에 가졌던 감정들, 혼자라는 기분이 들 때 스쳤던 생각들작가가 토로하는 감정들은 우리가 느꼈던 것들과 다름 아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의 솔직함이 불편하지 않다. 묘하게도 읽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 앞에서는 나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마음껏 슬픔을 드러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슬픔이 목 끝까지 차오르다 터져 나올 때,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진다. 파블로다니엘 작가의 글에는 이런 묘한 힘이 있다.

작가의 글은 슬픔과 외로움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것을 통해 독자들의 마음은 정화되기를 바란다. 그의 마지막 한마디에서 이런 진심이 보인다.

나는 늘 외롭고 슬프지만, 독자들은 꼭 행복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마음 놓고 울 곳이 없는 이 세상에서, 그의 글 밭이 마음껏 울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기를, 이곳에서 아픔을 내려놓고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마음 한구석 슬픔이 자리한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바라는 게 있다면, 작가도 꼭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어느 독자가 그에게 말했듯, 그가 쓰는 행복은 얼마나 멋질지 궁금하니까. 진실로 행복해진 그가 쓰는 행복한 글을 꼭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추천사

하태완_ 모든 순간이 너였다작가

사랑의 행불행을 명확하게 정의하고자 부단히 애쓰는 우리에게 파블로다니엘은 익명성을 잃은 한 투서를 던진다. 확실히 비관이지만 낙관적인 어투로 삶의 모든 성패를 사랑과 연관 짓는다. 사랑과 삶을 밀접한 관계로 두는 것은 절망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지만, 파블로다니엘의 절망에는 나름의 볼륨이 있다. 미약하지만 빈약하지는 않은 절망과 불행을 딛고 일어서지 않은 채 공생한다. 어떤 패배를 겪어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올바르게 무너지는 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는 나는 그가 텍스트로 새겨 넣은 고독과 사랑과 한 시절의 연인을 실로 목격한 적 있다 자부하고 싶다.

 

권라빈_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어작가

처음 당신의 책을 읽었을 당시, 속독이 빠른 내가 읽기에도 글마다 저미는 듯 숨이 턱턱 막혀왔다. ‘이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라는 궁금증과 동시에, 당신이 느꼈을 고통이, 내 살갗에 박혀서. 당신을 읽는 내내, 나는 당신에 아팠다. 어느 날 당신은 내게 말했다. 세상을 놀라게 할 글을 쓰고 싶다며. 하나를 알려주면 열하나를 깨우치는 당신이라, 성장의 속도에 놀랍고 스스로도 자아성찰하게 된다. 당신이 이번에 펼친 책은 더 이상 아프다.’라는 형용사가 아닌, 당신 이름 파블로다니엘그대로 반짝이며 깊은 이름이길.

그러니 언제나 현우, 너는 최고임을 잊지 않길.

저자 소개

파블로다니엘

시집 자살일기를 펴내었습니다.

 

앙상한 나무들이 많은 겨울에

홀로 태어났습니다.

 

시력이 그리 좋지 않지만

세상을 흐리게 볼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일입니다.

 

보잘것없는 글을 씁니다.

 

글을 쓰는 것은 어쩌면

내가 살기 위한 최후의

발버둥일지도 모릅니다.

 

Instagram: @pablodanielwrite

차례

프롤로그

 

1 슬픔이 쉽게 오는 사람은 슬픔이 오래 머물고

돌아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자세 / 완벽한 방법 /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 것 / 내가 머무는 계절은 부족했고 / 인연 / 추억과 동경 / 당신은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습니다 / 강변에 다녀왔습니다 / 예술이 그렇게 나쁜가 / 그해 여름 / 어떤 바람 / 나는 웃자랐으며 사람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를 떠나갔습니다 / 난 문장 말고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 / 어떤 사람은 내가 산산이 무너지기를 바랐습니다 / 사랑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 죄가 많은 인간은 다음 생에 인간으로 태어나지 못한다는데 / 타락론 / 코스모스 / 아카시아 / 봄눈 / 푸른 꿈 / 새 아침 /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로맨스를 하고 싶다 / 불행하다 / 사창가 아이 / 장난질 / 깨어질 준비 / 바다 천사 / 불행을 데생하면서 / 내게 종말을 주세요 / 바람개비 / 슬픈 냄새 / 쓸모없는 우산 같은 거 / 결국 모든 것들은 지워질 거라고 / 썩은 과일 / 꿈의 집 / 하나뿐인 검은 것 / 외로운 건 그저 외로운 거야 / 시와 당신 / 깨어지지 않고 남은 것들 / 분리된 빛과 시간 / 내가 상냥하면 슬퍼집니다 / 소모 / 투시자 / 슬픔, 기억, 환상통 / 첫 숨과 추억 / 꽤나 괜찮은 글 / 순백의 죄 / 마지막 에고이즘 / 불행은 따뜻하다

 

2 흐려지는 것들에게 들려주는 사랑

당신의 잔상은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 당신이 그린 그림은 늘 아파 보였다 / 우린 인간답지 않으면서도 가장 인간다웠지 / 여름의 끝자락에서 낡은 사랑을 바라보다 / 레몬인지 오렌지인지 묻지 말아 줘 / 우리 함께 사랑할 순 없겠습니다 / 바다가 보고 싶다는 말은 마음이 아프다는 뜻이었다 / 그 끝에서 너와 내가 우리가 아니게 되더라도 / 너라는 평정심 / 미인은 빨리 죽는다고 / 설탕 / 달콤한 것은 위험한 것이구나 / 나의 외로움이 당신을 보고 싶었다 / 장마가 끝나면 당신이 돌아오겠지 / 계절 같은 사랑을 했습니다 / 그래도 될까 / 나는 최선을 다해 당신을 사랑했어요 / 우리의 사랑을 과거라 부르지 않아도 될 텐데 / 끝이 있기에 소중한 것 / 굳이 문자 메시지를 두고 굳이 편지를 썼습니다 / 낮은 우리에게 너무 경박스럽고, 소란스럽지 / 고운 꿈만 꾸기를 / 그것으로 되었습니다 / 유리 동공 / 사랑의 증명 / 가장 멀리서, 가장 가까이서 / 그 시절 너를 사랑하는 일이 나의 전부였다 / 소녀의 고백 / 그게 그렇게나 좋았어 / 당신을 바라보면 사랑을 하고 싶어져요 / 한 철이 아닌 언제까지고 나를 기억해주세요 / 영혼은 영원히 사랑할 수 있으니 / 한 줌의 재 / 죽고 싶은 마음이 들면 나와 바다로 가요 / 얼음 숲 / 커다란 기분 / 아뇨, 아뇨 / 물고기 주제에 사랑을 했겠지 / 당신은 내게 모르핀 같고 / 나쁜 버릇 / 능소화 대신 수국이라도 / 비밀 / 제철 당신 / 상사병(Lovesickness) / 기쁨이 녹기 전에 / 소망목록 / 나를 바보라고 불러주세요 / 사랑하지 않지만 사랑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 그 호흡을 기억해 / 셈법

 

에필로그

책속으로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행복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행복해야 하고, 불행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불행해야 한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행복한 글을 써서 그 책이 잘 팔리게 된다면, 그 사람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일 뿐,

- P.3 프롤로그에서

 

살아간다는 게 참으로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내가 끝없는 우물 안으로 떨어지면 친숙한 얼굴들이 나를 내려다보아요, 아무도 나를 건져 올려주지 않죠,

- P.84 내가 상냥하면 슬퍼집니다에서

 

내겐 사랑도 비슷한 개념이었다, 달콤하지만 나의 목을 천천히 졸랐다, 나는 늘 가난했다, 사랑에도 돈이 필요했다, 주머니에 든 것은 지폐 몇 장뿐이었다, 돈이 없었던 나는 사랑을 하면서도 진땀을 흘렸다,

- P.121 달콤한 것은 위험한 것이구나에서

 

나는 분명 너에게 사랑을 줬는데

너에겐 왜 내 사랑이 남아 있지 않을까

- P.197 셈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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