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3.124)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서분류 에세이/한국에세이

도서명 깊은 강은 언제나 서늘하다

부제명 시골 소년의 기묘한 에세이

저자명 강민구

출판사 채륜서

정가 13,500

발행일 2023215

상세정보 반양장, 196, 4×6(128×185mm), 높이(11mm)

ISBN 979-11-85401-74-4 (03810)

책 소개

즐겁고 슬프고 그립고 때때로 오싹하다!

4050의 기억을 소환할 시골 소년의 기묘한 경험담

영화감독이자 영화연구가인 강민구의 에세이. 어린 시절 시골에서 겪었던 기이한 경험을 담았다.

자연이 가진 신비한 힘, 도시와는 다른 방식의 삶. 상상인 듯 현실인 듯 펼쳐지는 장면은 현대를 사는 도시 청년이 전하는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생소하고 색다른 풍경이라 눈을 뗄 수 없다. 가만히 곱씹으면 은근히 몰려오는 공포감은 덤이다.

이런 점은 작가의 나이를 오해하게 할 만한 대목인데, 그만큼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에는 4050의 잠든 기억을 깨우는 마력이 있다. 쫄깃한 서사에 푹 빠져 읽다 보면 어느새 그 시절로 소환된 어린 날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작가의 기묘한 경험담을 읽기 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길 당부한다. 종종 놀랍고 때때로 그리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니.

출판사 서평

익숙하지만 낯설고, 오싹하지만 다음이 궁금하다

 

비 오는 날의 환영(幻影), 동굴탐사, 멧돼지 사냥, 도깨비불, 미신, 죽음

시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50개의 기묘한 이야기

어쩌면 잊혀져 가는 자연과 시골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시골 소년의 어린 시절 경험담을 통해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길 바라며.” (‘들어가며에서)

 

영화감독이자 영화연구가로 활약 중인 강민구의 첫 번째 에세이. 어린 시절 시골에서 겪었던 신기하고 이상한 경험을 담았다. 2022년 여름 공포클래식음악극이라는 장르로 동명의 공연을 올리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데, 책이라는 매체로 만나는 이번 이야기 역시 기존 공연 관람자에게도 색다른 재미로 다가갈 것이다.

작가가 이처럼 괴담과 관련된 재미있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괴담에 대해 큰 흥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세상에 선보인 영화나 책도 이런 관심에서 태어난 작품들인데, 그의 작품 세계에는 어릴 적의 경험이 양분으로 녹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기억이 펼쳐지는 무대는 도시가 아닌 그렇다고 완전한 시골도 아닌 그 중간지대 어디쯤으로, 3장에 걸쳐 서술된다.

1이상하고도 기이한 일들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경험에 관한 이야기 혹은 그런 경험에서 촉발된 상상의 세계를 풀어냈다.

2어디에든 삶은 있다에서는 신비한 힘을 가진 자연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 사회와 마찬가지로 자연에도 삶이 있고 규칙이 있음을 깨닫게 하는 일화들이다.

3어쩌면 가장 두려운 것은 가까운 곳에에서는 죽음에 관한 단상, 인간의 무의식적 혹은 의식적인 잔인함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세 개의 장에 나뉘어 담긴 총 50개의 에피소드는 작가가 어린 시절 직접 겪은 일들인데, 그 시절에는 일상의 장면이었지만 어른이 되어 돌아보니 놀랍고 경이로운 순간으로 새롭게 다가온다. 자연이 가진 신비한 힘, 도시와는 다른 방식의 삶. 상상인 듯 현실인 듯 펼쳐지는 진기한 장면은 현대를 사는 도시 청년이 전하는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나 생소하고 색다른 풍경이라 눈을 뗄 수 없다. 가만히 곱씹으면 은근히 몰려오는 공포감은 덤이다.

이런 점은 작가의 나이를 오해하게 할 만한 대목인데, 그만큼 작가가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는 4050의 잠든 기억을 깨우는 마력이 있다. 쫄깃한 서사에 푹 빠져 읽다 보면 어느새 그 시절로 소환된 어린 날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 이제 작가가 어릴 적 겪었다는 기묘한 경험담을 만나보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종종 놀랍고 때때로 그리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니.

추천사

배지은 배우(예능 심야괴담회, 뮤지컬 RABBIT: 잊혀진 암호명등 출연)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자연스럽지만 누구나 겪을 만한 일은 아니기에 더욱 특별하고 오싹하다. 다음이 궁금해지는 묘한 이야기의 집합체.

 

남경우 배우(영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서울의 겨울등 출연)

수심이 깊은 강이 겉에서 봤을 때 유독 잔잔한 것처럼, 일상적 이야기 같지만 곱씹으면 저 깊은 곳에 은근한 공포가 있다.

 

김세훈 project.yac 기획자(공포 클래식 음악극 행화, 그 숨겨진 이야기, 베토벤 음악극 Es muss sein등 기획)

우리 일상에서 있음직한 에피소드... 그래서 돌아보면 더욱 쭈뼛하고 소름이 돋는 이야기들. 음악과 영상이 함께 만나는 융복합 콘텐츠가 기대되는 그 작품!

저자 소개

강민구

단편영화 흔적으로 데뷔, 장편영화 뉴타운 생존자 수색작전수면이라는 경계 부근에서등에서 연출 및 각본을 맡아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감독이자 영화연구자이다. 다양한 기관에서 영상제작, 연구, 강의 활동도 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인도어, 아랍어 그리고 영화를 전공하였으며, 인도 유학 이후 힌디어 통역사이자 인도 문화 전문가로도 활동 중이다. 괴담에 대한 흥미를 바탕으로 재미있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영상 매체 이외에도 연극, 전시, 출판, NFT 등의 매체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The 바른 힌디어 첫걸음, 인도 영화, 인도 도시 괴담, 한국 괴담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kang.kang.11

홈페이지 kangminguu.imweb.me

차례

들어가며

 

1장 이상하고도 기이한 일들

꾀꼬리 나무에서 본 여자 / 완두콩 전설 / 장례식 미신 / 비 오는 날 손을 흔들던 여인 / 망자가 꿈에서 당신을 부른다면 / 형제의 저주 / 낚싯줄이 끊어지면 소년의 상상은 시작된다 / 양계장 옆 개천에는 이무기가 산다 / 신 내린 어부 1 / 신 내린 어부 2 / 동굴탐사 / 시골 약방의 화타 / 초능력 / 내가 잉어를 잡지 않는 이유 / 어릴 적 내가 본 인생의 파노라마 / 무언가 수면 밑 발끝에 만져졌다 / 홍수가 나면 썩은 다리로 간다

 

2장 어디에든 삶은 있다

강아지에게 물렸을 때 치료법 / 우리 집에 있었던 어항 / 박쥐 / 개미 / 비밀의 연못 / 무서운 민물고기들 / 햄스터 / 방생(放生) / 도깨비불 / 다슬기잡이 / 투명 물고기 / 머리만 남은 물고기들 / 애벌레 비

 

3장 어쩌면 가장 두려운 것은 가까운 곳에

깊은 강은 서늘하다 1 / 물고기의 눈을 파내던 한 소녀 / 토끼 뇌의 맛 / 익숙하던 사람들의 죽음 / 사슴 피는 몸에 좋다 / 뱀 술 / 한 시골 마을에 나타난 불새 / 박제된 동물의 눈알 / 잠자리 사냥 / 청설모 사냥 / 외래종을 잡는 것에 대한 단상 / 개구리 항아리 / 멧돼지 사냥 / 박제된 동물들 / 까마귀 사냥 / 참새만두 / 선녀탕의 시체 / 도마뱀 / 조금은 잔인한 민물고기 매운탕 만들기 / 깊은 강은 서늘하다 2

책속으로

형들이 바위를 두세 번 흔들어 놓았고 나는 족대에 무엇이 들어가고 있는지 수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 순간 엄청나게 커다란 시커먼 물체가 바위 밑에서 나오는 걸 보았고 어찌나 컸던지 그 물체는 나의 종아리를 쓸면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 P.39 양계장 옆 개천에는 이무기가 산다에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엄마는 정신이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외할머니는 참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가셨다. 나중에 물어보니 무언가 이상한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기분이라 너무 무서워서 뛰쳐나갔다고 말씀하셨다. 잠시 뒤 의식이 멈추고 어부는 차분한 표정으로 각자의 항아리를 열어 보라고 하였다.

- P.47 신 내린 어부 2에서

 

나도 어찌 보면 저 어항 속을 살아가는 생물일 텐데. 나는 어떤 역할이며, 앞으로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남을 잡아먹는 포식자? 남에게 잡아먹히는 먹이? 아니면 먹이사슬과는 관계없는 모래나 자갈?

그것도 아니면 내가 속한 세상을 거부하고 어항 밖으로 뛰쳐나간 물고기?

- P.87 우리집에 있던 어항에서

 

나는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불빛이 빛나고 있는 숲으로 향했다. 도깨비불에 홀린다는 얘기가 그런 거였을까. 나는 불빛을 향해 두려움도 없이 다가가고 있었다.

- P.111 도깨비불에서

 

우리 집 진열장에도 뱀 술이 있었다. 언제.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르는 그런 뱀 술. 언젠가 TV에서 본 적이 있다. 삼 년을 밀봉해 놓은 뱀 술을 먹으려고 술 뚜껑을 열었다가 삼 년 동안 살아 있던 뱀에게 물려 사망했다는 사람의 이야기. 삼 년 동안 술 밖으로 보이는 사람을 얼마나 원망했길래 뚜껑이 열리자마자 공격을 했을까.

- P.150 뱀 술에서

 

인간은 자신이 모르는 대상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다. 이내 그 두려움은 자신 주변에서 벌어지는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의 원인을 특정 대상에게 돌리게 하고, 다시 대상에 대한 분노로 바뀐다. 분노는 사람들에게 걷잡을 수 없는 전염병처럼 퍼지고 결국 비극을 만들어 낸다.

- P.154 한 시골 마을에 나타난 불새에서

?

  1. 잘하고 싶어서 애쓰는 너에게

    Views0
    Read More
  2. 별보다도 빛나는

    Views23
    Read More
  3. 낭만실조

    Views18
    Read More
  4. 시간은 아픔을 지우고 계절은 기억을 부른다

    Views40
    Read More
  5. 레몬인지 오렌지인지 묻지 말아 줘

    Views18
    Read More
  6. 깊은 강은 언제나 서늘하다

    Views12
    Read More
  7. 괄호의 말들

    Views14
    Read More
  8. 아픔 한 줌 빼고 위로 두 줌을 건넬게

    Views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9 Next
/ 9
&CHROMELESS WINDOWS LA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