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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학문하기의 용틀임_표1.jpg




도서명: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용틀임 -우학모 글모음 세 번째

지은이: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분야:국어학

발행일:20100303

ISBN 978-89-93799-15-6 93800

신국판(152mm×223mm), 반양장, 400, 19,800

 


 

한국어는 땅과 바다를 박차고 하늘로 떵떵 날아오르는 미래의 용이다!!

 


책소개.png

이 책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용틀임은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줄임:우학모)이 지난 한해(2009) 동안 벌여 온 말나눔잔치에서 발표된 글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사무침’(푸른사상, 2008),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고마움’(채륜, 2009)에 이은 우학모의 세 번째 문집(글뭇)이다.

 



출판사서평.png

우리말로 학문하기에 대한 애타는 그리움과 가슴 설레는 바람이 담긴 사무침에는 우리의 말글살이에 얽힌 기쁨과 슬픔을 노래하는 글들, 번역의 문제를 되새기는 글들, 옹골지게 우리말글을 키워가는 글들이 실렸고, ‘고마움에는 훈민정음을 만든 세종대왕의 뜻을 다시 드높이고, 제나라 말로 학문하기의 전통을 안팎으로 살피며, 우리 스스로 우리말로 학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보이고, 보석 같은 우리말글의 원전을 오늘에 값지게 되살리는 글들이 꿰어 있다.

책 제목에 쓰인 용틀임이라는 말은 땅과 바다를 박차고 하늘로 떵떵 날아오르는 용의 번뜩거리는 기운을 나타낸다. 영어가 현재의 용이라면 한국어는 잠용, 즉 미래의 용이라 할 수 있다. 미래는 기계적으로 다가오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할 역사이다. 우학모는 우리말로써 보편적 학문 세계를 체계적으로 지어나가는 길을 가고자 한다. 보편성이 언제나 구체성이나 고유성에 기초하는 한, 우학모의 길은 한국인의 독특한 삶의 세계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한국인의 삶은 가깝게는 해방의 때로부터, 멀게는 단군과 환웅의 때로부터, 아니 하늘땅이 열리거나 창조되던 때로부터 시작되어 영원까지 지속될 것이다. 용틀임 마당은 크게 세 벼리로 짜였다.

첫째 벼리에는 삶의 문제에 관한 글들이 엮였다. 학문은 배움과 가르침을 드나드는 문으로 삼는 앎의 체계이지만, 앎은 그것이 삶으로부터 나와 삶에로 되돌아갈 때 비로소 그 참된 뜻을 갖추게 된다. 삶의 문제를 다루는 학자는 학문의 바탕을 다지는 일꾼이다. 정현기는 한국인의 삶, 아니 사람의 삶이 갇혀 있고, 사람들 자신이 스스로를 가두는 어둠의 감옥을 이름, 믿음, 권력, 이념의 개념 틀로써 밝혀내고 있다. 이은주는 한국인, 특히 어머니의 기다림의 세계를 국수말이하듯 서리서리 서려 놓은 뒤 기다림의 본질을 내맡김과 뜻 새김으로 드러내고 있다. 학문이 삶 자체에 달라붙어 있는 삶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하는 한, 학자는 모름지기 삶의 문제와 끝까지 싸움을 벌어야 한다. 우리말은 우리가 이 싸움을 제대로 싸울 수 있기 위한 핵심 무기이나 수단일 뿐 아니라, 그 역사를 형성하는 본체가 된다.

둘째 벼리에는 말글의 문제에 관한 글들이 묶였다. 말과 글은 삶의 모든 경험을 가장 빼어나고 촘촘하게 마름질할 수 있는 도구이자 작품이다. 우리의 말글은 살림살이의 세계에서는 아무 걸림 없이 자유자재로 쓰이지만 학문과 의사소통의 세계에서는 그 막히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작품으로서의 우리말을 훌륭하게 갈고닦는 일은 삶의 품격을 크게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이러한 일은 국어학자만의 몫이 아니라 한국어를 쓰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홍윤표는 스스로의 학문 활동을 통해 실천한, 한국어 낱말의 어원 연구에 대한 올바른 방향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남성우는 한국어의 통시적 변화 과정을 열두 폭 병풍을 그리듯 세밀하고 조심스럽게 펼쳐 보인다. 한학성은 한국에서 영어 교육의 사각지대에 속하는 구두점 문제를 학문적 차원과 교육 현장의 차원에서 제기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김의규와 허시라는 그림과 소리와 관련한 다양한 표현들의 의미를 실질적으로 풀어내고 그림깔과 소리깔의 고유성을 맛깔나게 보여준다. 구연상은 서술의 의미를 매듭-풀이라는 새로운 낱말로 풀이한 뒤 서술의 차원을 생생-모습으로서의 이미지와 풀이의 다양한 종류로써 펼쳐 보인다.

셋째 벼리는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본보기를 보이는 학자들의 글로 짜였다. 정대현은 우리 마누라라는 우리말의 타당성을 뾰족하게 검증해 간다. 이는 단순히 우리말 사례로써 영미철학을 진행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말에 갈무리된 말의 문법과 세계관 그리고 형이상학을 미루어나갈 첫 단추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심장하다. 최상진과 한규석은 도타운 스승과 제자 사이로서 한국인에게 너무도 익숙한 마음의 사태가 요소적 실체성을 지닌 것으로 여겨지는 ‘mind’와는 크게 다른 현상임을 문화심리학적으로 증명해 보인다. 우학모 회장인 최봉영은 퇴계의 학문적 성취가 근본적으로는 퇴계가 한국말로써 배우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음을 여러 실증 사례들로써 처음으로 밝히고 있다. 임재해는 본풀이에 대한 학문적 해석을 통해 신화와 역사의 위상에 대한 문제를 도전적으로 제기할 뿐 아니라, 역사학의 과제를 미래의 영역으로까지 넓히는 대담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용틀임이란 제목은 겸손을 모르는 이의 우쭐대는 기분에 따라 지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거기에는 기본적으로 오랫동안의 억압에 맞서 그 사슬을 끊고 자유를 향해 힘차게 솟아오르려는 저항의 성격이 깔려 있다. 참된 이치를 찾는 사람은 갇힘과 가둠에서 벗어나야 하고, 역사의 끝까지 넘실넘실 이어져 흐를 희망의 물결을 기다려야 하며, 시대와 개인을 통해 주어지는 삶의 문제들을 맑은 마음으로써 슬기롭게 풀어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글쓴이 저마다가 스스로 찾은 참된 깨달음을 누구나 알기 쉽고 서로 사무치기 쉬우면서도 높은 품격의 우리말로써 가지런히 빚은 것이다. 말에도 다함이 없고 글에도 끝이 없듯이 이 책에도 마감은 없다. 이 책은 위장과 포장 대신 솔직함을 미덕으로 삼는다. ‘우리말로 학문하기의 용틀임은 학문의 참다운 자유를 향한 꿈이자 몸부림이며 떳떳한 한 걸음이다.

 



책속으로.png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자기가 갇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자기가 갇혀 지내는 감옥이 어디인지를 깨달아 안다면 그것은 일단 그가 누구인지는 대강 알고 있으니 다행인 셈이다. 우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갇히거나 가두는 대상일 수 없다.

-77~78페이지

말은 우리의 보는 눈을 가르치는 스승과 같다. 우리는 창조적이기 위해, 즉 새로움 위에 새로움을 더해 나가기 위해 말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259페이지

본풀이사학은 본풀이를 괴력난신(怪力亂神)’ 또는 지어낸 허구의 이야기로 규정하여 신화라 일컫고 역사연구에서 배격하는 것이 아니라, 본풀이야말로 상고사를 해명하는 긴요한 사료로 간주하여 적극 끌어들이는 것이다. 본풀이사관의 눈으로 보면, 태초부터 역사 서술 담당 구실을 한 구술사야 말로 잃어버린 역사를 증언하는 신통한 사료로 주목된다.

-358페이지

 

 

 

 지은이.png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정현기 세종대학교 교수(국문학), 우학모 전 회장

이은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철학), 우학모 총무

홍윤표 전 연세대학교 교수(국어학)

남성우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국어학)

한학성 경희대학교 교수(영어학)

김의규 화가, 미니픽션작가

허시라 해금연주자, 악사 겸 배우

구연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철학), 우학모 총무

정대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철학)

한규석 전남대학교 교수(심리학)

최상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심리학)

최봉영 한국항공대학교 교수(한국학), 우학모 회장

임재해 안동대학교 교수(민속학)

 



 차례.png   

책머리에: 우리는 어떻게 학문할 것인가

1. 한국인과 사람다움, 2. 인문학과 제나라 말, 3. 연구와 점수 따기, 4. 학문과 사는 일

 

01 첫째 벼리

삶의 문제

 

정현기: 갇힘과 가둠에 대하여, 하나

1. 머리말, 2. 갇혀 삶의 뜻, 3. 가두는 것들-믿음의 앞잡이 말과 글, 4. 맺는 말

 

정현기: 갇힘과 가둠에 대하여, - 최인훈의 광장속에 든 가둠과 갇힘 문제

1. 드는 말, 2. 가두는 자들과 갇히는 이들, 3. 문학작품 속에 들끓는 가둠과 갇힘, 4. 맺는 말

 

이은주: 기다림에 관한 짧은 생각 몇

1. 어머니의 기다림, 2. 아직 아님으로서의 기다림, 3. ‘바람이 담긴 기다림 - 셈하며 재는 기다림, 4. 내맡기는 기다림 - 뜻을 새기는 기다림, 5. 그리움을 기다림

 

02 둘째 벼리

말글의 문제

 

홍윤표: 우리말의 뿌리를 찾아서

1. 시작하는 말, 2. 국어 어휘의 어원에 대한 관심, 3. 어원 연구의 세 방향, 4. 국어 어휘, 5. 고유어에 대한 어원 검토, 6. 외래어에 대한 어원 검토, 7. 민간어원설(民間語源說), 8. 국어 어원연구의 역사, 9. 어원 연구의 궁극적 목적, 10. 어원 연구의 과학적 방법, 11. 어원 연구를 위한 연구자의 국어학적 지식, 12. 어원 연구의 국어학 발전에 대한 기여, 13. 어원사전 편찬을 위한 준비 작업, 14. 어원사전의 기술 내용, 15. 맺는말

 

남성우: 국어 동의어의 통시적 연구

1. 서 론, 2. 명사의 동의어, 3. 동사류의 동의어, 4. 부사의 동의어, 5. 결론

 

한학성: 영어 교육적 관점에서 본 영어 구두점의 의미와 문법적 역할

1. 들어가기, 2. 영어 구두점과 의미, 3. 영어 구두점과 문법성, 4. 영어 구두점과 명확성, 5. 맺음말

 

김의규: 우리말 우리빛깔

바탕말의 바로쓰기

 

허시라: 한국음악의 소리깔 - 한국의 소리를 기록하는 기보법의 역사

1. 현재 전통음악의 기보법(정간보, 오선보), 2. 음정에 대한 기보(한자)를 단순화 시키려는 노력, 3. 한글 자음을 활용한 음 기호와 한글 구음보, 4. 한국인이 을 대하는 방식, 5. 마치는 글

 

구연상: 서술과 상상력

. 서술의 근본 형식, . 서술은 매듭 풀이, . 상상력과 서술, . 풀어내기꼴의 갈래, . 끝맺기

 

03 셋째 벼리

학문하기의 문제

 

정대현: ‘우리 마누라의 문법

1. 여는 말: 친밀성 가설은 충분하지 않다, 2. 상징성 가설, 3. 언어의 다원적 기능, 4. 지시성: 어귀 지시와 화자 지시, 5. 화자 지시성의 우선성: 대언적 우리 마누라, 대물적 우리 마누라, 6. 맺는 말: ‘우리 마누라의 형이상학과 화용학

 

한규석, 최상진: 왜 마음인가? - 심리현상의 온전한 이해를 위하여

마음이란?: 생활에서 쓰이는 의미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특성과 그 차이, 대인관계 신뢰의 근거로서의 마음, 대인교류 재화로서의 마음, 심리현상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 마음과 생각, 맺음

 

최봉영: 퇴계학의 바탕으로서 한국말

1. 왜 퇴계의 말을 따지는가, 2. 퇴계와 주자, 3. 선비들이 한국말로써 한문을 배우고 씀, 4. 퇴계가 한국말로써 한문을 배우고 씀, 5. 퇴계가 으로써 마음을 밝힘, 6. 퇴계가 주자를 넘어서 나감, 7. 뒷사람이 퇴계를 높이고 따름

 

임재해: 우리말 본풀이의 역사인식과 본풀이사관의 수립

1. 역사 서술의 시작과 구술사로서 신화’, 2. 신화의 본디 모습인 본풀이의 존재양식과 메타역사, 3. 본풀이의 서사 내용과 역사 서술의 보기, 4. 신시와 고조선본풀이로 이루어진 단군신화’, 5. 환웅의 신시본풀이가 민족사의 최초 건국사, 6. 본풀이사관의 세계관과 시대구분의 새 지평, 7. 본풀이사관의 현재적 역사서술과 미래사의 전망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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