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분류 한국근대문학론 / 풍속, 민속학 일반
총 서 명 동양학 학술총서 8
도 서 명 세시풍속의 문학적 표상과 그 변용
부 제 명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편 저 자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출 판 사 채륜
정 가 19,000원
발 행 일 2015년 5월 25일
상세정보 반양장, 268쪽, 신국판(153mm×225mm), 책등 높이 16mm
I S B N 979-11-86096-11-6 93380
문학예술의 영역으로 보는 한국인의 세시풍속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의 ‘동양학 학술총서’ 여덟 번째 책이다.
전통문화의 하나인 세시풍속이 문학예술의 영역에서 재현되는 양상과 담론화 과정 그리고 문화적 의미의 변천을 추적한 여덟 편의 글을 한 권에 담아내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라는 한국사에서 가장 큰 변혁이 있었던 시기에 주목하고 있어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 행해진 한국인의 세시풍속을 살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문학 작품 속의 세시풍속 연구는 그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책이 관련 학문에 큰 기여를 하리라 생각한다.
왜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일까?
‘문화전통’은 과거 문화유산의 정체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둔 ‘전통문화’와는 의미가 다르다. 문화전통은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향유하면서도 새로 유입된 외래문화를 주체적으로 수용하여 자기화하는 과정 속에서 형성된다. 오랜 역사를 거쳐 형성된 우리의 문화전통은 개화기 이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큰 혼란을 겪었고 이어서 일제강점기라는 민족적 시련에 의해 새 국면을 맞이한다. 변화와 왜곡이 가장 극심했던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한국 문화전통이 변용 혹은 지속되는 양상을 면밀하게 살피는 작업은 오늘날 우리 문화전통의 정체성과 지향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의 개화기 민속 문화에 대한 연구는 극히 미흡하고 일제강점기에 대한 연구 역시 해방과 함께 단절된 면이 있다는 점에서 이 시기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문화전통의 실상 파악은 매우 긴요하다.
민속학과 현대문학의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
예외의 경우도 있겠지만, 대개 문학이 허구와 사실의 적절한 조화로 완성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실’이 빠진다면 문학은 독자의 공감을 얻어낼 수 없다.
문학에는 당대의 삶이 녹아 있다. 그래서 문학 작품 안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해 볼 만한 가치 있는 요소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문학 속 ‘세시풍속’에 주목했다.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대에 이르는 과정에서 전통문화의 하나인 세시풍속이 문학예술의 영역에서 재현되는 양상과 담론화 과정, 그리고 그 문화적 의미의 변천을 추적하고 탐색하고자 하였다.
안수길, 이기영, 백석 등의 작품을 토대로 하여 그 속에서 재현되는 당시의 문화적 충돌과 가치관의 대립 사회적 권력 간의 투쟁 등 담론적 의미망이 형성되고 재편되는 과정을 분석하고 있어, 민속학과 현대문학의 접점을 살펴보는 연구 영역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다.
문학작품 속에 나타나는 세시풍속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연구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주제인데, 축적된 연구 성과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낸 것으로도 출간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부디 관련 학문분야에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편저자: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신종한
전 단국대학교 교수.
주요 논문으로 「근대 이행기의 문학 출판 제도의 변천」, 「한국소설의 시점연구」, 「한국소설의 일상성」, 「한국소설의 구술성 연구」, 저서로 『한국소설의 서술양식 연구』, 『근대 제도의 도입과 일상생활의 재편』(공저),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제도와 일상생활』(공저) 등이 있다.
강진호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주요 저서로 『탈분단시대의 문학논리』, 『현대소설사와 근대성의 아포리아』, 『현대소설과 분단의 트라우마』가 있고, 편저로 『국어교과서와 국가 이데올로기』, 『총서 ‘불멸의 력사’를 읽는다』, 『조선어독본』 등이 있다.
주강현
제주대학교 석좌교수.
주요 저서로 『유토피아의 탄생』, 『제주기행』, 『적도의 침묵』, 『독도견문록』,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 『돌살: 신이 내린 황금그물』, 『관해기』, 『등대』, 『등대여행』, 『우리문화의 수수께끼』, 『100가지 민족문화상징사전』, 『두레: 농민의 역사』, 『왼손과 오른손』, 『조기에 관한 명상』, 『마을로 간 미륵』, 『북한민속 학사』 등이 있다.
윤영옥
전북대학교 강의전담교수.
주요 논문으로 「일제강점기 한국 농민 이주의 문학적 형상화: 이민촌의 풍경을 중심으로」, 「21세기 다문화소설에 나타난 국민 개념의 재구성과 탈식민성」, 「자유연애, 문화자본, 그리고 젠더의 역학」, 「한국 다문화 소설에 나타난 문화취향과 사회통합의 문학적 재현」 등이 있다.
차선일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
주요 논문으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구」, 「이병주의 『지리산』에 나타난 한국전쟁의 재현 양상 연구」, 「프란츠 파농 담론의 한국적 수용 양상 연구」, 공저로 『1930년대 문학의 재조명과 문학의 경계 넘기』, 『한국 소설의 추리 기법』, 편저로 『설정식 시선』, 『지장보살』 등이 있다.
백지혜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대우조교수.
주요 논문으로 「경성제대 작가의 민족지 구성방법 연구」, 「이광수 소설에 나타난 ‘과학’의 의미 연구」, 「경성제대 문청으로서의 이효석과 초기 번역 소설의 가치」, 「유진오 소설에 나타난 주체의 형상화와 ‘계약’의 문제」, 저서로 『스위트 홈의 기원』, 『한국 현대 소설이 걸어온 길』(공저)이 있다.
오태환
시인.
주요 저서로 『미당 시의 산경표 안에서 길을 찾다』, 『경계의 시 읽기』, 시집 『북한산』, 『手話』, 『별빛들을 쓰다』, 『복사꽃, 천지간의 우수리』 등이 있다.
오태영
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 조교수.
주요 논문으로 「제국-식민지 체제의 생명정치, 비체(卑體)의 표상들」, 「전시 총동원체제기 식민지 조선문학의 공백과 균열」, 「탈식민-냉전 체제 형성기 가난 서사와 국가 이데올로기」, 「탈식민-냉전 체제 형성기 지정학적 세계 인식과 조선의 정위」, 저서로 『고도의 근대』(공저), 『한국문학 속의 중국 담론』(공저), 『아시아-태평양전쟁과 조선』(공역) 등이 있다.
책을 펴내며
『세시풍속의 문학적 표상과 그 변용』 연구의 방향과 의의
_ 신종한(전 단국대학교 교수)
근대 초기의 풍속과 민족주의적 열정- 『성천강』(안수길)론 -
_ 강진호(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일제식민지시대 ‘두레’의 문학적 형상화- 두레와 문학의 힘, 풍속의 힘 -
_ 주강현(제주대학교 석좌교수)
이기영 농민소설에 나타난 풍속의 재현과 문화재생산
_ 윤영옥(전북대학교 강의전담교수)
백석 시의 민속적 상상력과 시간의식 연구- 의례와 세시풍속을 중심으로 -
_ 차선일(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연구교수)
백석 시에 나타난 ‘마을’ 형상화의 의미
_ 백지혜(포스텍 인문사회학부 대우조교수)
혼과의 소통, 또는 무속적 요소의 문학적 층위- 김소월·이상·백석 시의 무속적 상상력 -
_ 오태환(시인)
‘향토’의 창안과 조선문학의 (탈)지방성
_ 오태영(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 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