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분류 에세이/한국에세이/감성에세이
도서명 우리는 모두 외로운 사람들이기에
저자명 나겨울
출판사 채륜서
정가 12,500원
발행일 2022년 4월 29일
상세정보 반양장, 200쪽, 4×6판(128×185mm), 높이(12mm)
ISBN 979-11-85401-69-0 (03810)
책 소개
텍스트 테라피스트 나겨울 신작 에세이
외로움이 찾아와도 그것을 감추거나 슬프게 여기지 말아요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니까요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노을처럼 따스한 글을 쓴다는 사람, 나겨울 작가의 에세이. 전작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으려면》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살피는 법을 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응원의 글을 담았다.
이번 에세이는 사실 작가의 고백이기도 하다.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고 때론 모르고 싶고 그러면서 외로움에게 이기거나 지기도 하는 그 모든 과정. 외로움이 찾아올 때마다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것이 이 책이다. 그래서 작가가 적어 내려간 모든 문장은 그야말로 진실한 위로다. 나만 이렇게 힘든 건 아니라고 누구에게나 외로움은 찾아오며 언젠가 사라질 거라고. ‘자신을 스쳐간 모든 이들에게 한 번은 진한 행복이고 싶다’는 사랑스런 작가의 마음이, 문장 사이사이에 녹아들어 우리를 다독인다.
실제로 작가는 텍스트 테라피스트로 활동하며, 상담을 통해 많은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치유의 글을 공유하며 수만 명의 독자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하는 중이다. 이번 《우리는 모두 외로운 사람들이기에》를 통해 독자들은 또 한 번 마음을 위로받고 다시 힘을 내어 나아갈 용기를 얻으리라 의심치 않는다.
출판사 서평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공평한 것이에요”
남몰래 외로움을 품고 오늘을 견딜 당신에게,
삶을 이어갈 용기와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알아챌 때면, 마음이 참 들뜬다. 내가 꾸리는 삶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대에게 나의 진심이 닿았다는 기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쓴 나겨울 작가는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글쓰기’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선한 영향력’
언뜻 거창해보이기도 한다. 높은 수준의 도덕적 가치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때의 선한 영향력이란 깨달음을 얻은 현자나 삶의 어떤 경지에 이른 사람의 것이 아니라, 먼저 지나온 이의 ‘진심’이라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작가는 텍스트 테라피스트로 활동하며, 상담을 통해 많은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 치유의 글을 공유하며 수만 명의 독자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하는 중이다. 행복을 주는 예술을 하고 싶다는 다짐을 행동으로 옮기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멋진 사람이다.
“나도 나를 보며 힘을 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으로 위로받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 P. 160 〈당신도 부러움의 대상이에요〉에서
그런 작가가 적어 내려간 이 책의 모든 문장은 그만큼 외로웠고 흔들렸고 아팠던 사람이 건넬 수 있는 진실한 위로이다.
출발선이 다른 사람들이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주고 물도 건네고 함께 가자고 손을 잡아주며 사는 게 삶이라고. 내가 그랬듯, 당신도 그렇듯 외로움이란 누구에게나 다름없이 공평하게 찾아오는 것이라고.
작가의 토닥임에 우리는 위로받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책을 덮을 때쯤이면, 서두에 적은 작가의 한마디를 오롯이 이해하게 된다.
“외로움에게 져도 괜찮다는 걸 언제나 잊지 마시길 바라요.”
저자 소개
나겨울
글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수단이라고 믿는다.
그런 작가임과 동시에 문자로 용기와 위로를 주는 텍스트 테라피스트이기도 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노을과 같은 따스한 글을 쓴다.
인스타그램 @write_universe
브런치 brunch.co.kr/@itiswinterforme
차례
작가의 말
01 나를 외로움에 가둔 건 내가 아닐까
내가 믿는 믿음은 / 기다림을 미워했다 / 쓰지 않았으면 하는 단어가 있다면 / 밥, 잠, 사랑 / 지친 하루 끝 / 불안과 의심 / 나는 다시 바다가 되려 한다 / 마음 아프다는 말이 어려워서 / 마음을 이해할 때는 마음이 필요하다 / 내가 아닌 내가 되면서 나는 완성된다 / 오늘도 용서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 내일을 기다리기 싫어하면서도 / 언제든 별을 볼 수 있어요 / 잘 먹고 잘 사는 것(Eat Well, Live Well) / 연명하다 / 나를 가장 외롭게 만든 건 나 같아서 / 나도 꽃 / 내일을 버티기로
02 종종 외롭다가 자주 그리워지곤 해
걱정과 행복 사이에서 / 언제나 내가 돌아갈 곳은 / 이유를 찾고 싶은 마음은 사랑에서 나온다 / 앞만 보고 걷는 사람 / 외로움을 닮았네요 / 남은 생에도 너를 그리워할 거야 / 슬프게 무난한 하루 / 봄은 눈치 없게 예쁘다 / 모든 건 때가 있다 / 꽃이 다 피면요, 우리 나란히 걸어요 / 화분도 사람도 사랑을 줘야 피어날 텐데 / 100% / 장마 / 나를 사랑하지 않는 너는 / 너 또한 나를 한 시절 사랑했다는 것으로 / 나는 네가 오는 곳 어딘가에 섬으로 있을게 / 믿음 / 당신은 나의 아픈 손가락 / 그때는 우리를 놓지 말자 / 계절이 바뀌는 건 / 우리만의 암호는 바다 / 나는 섬, 너는 바다
03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을 살아야 하므로
공간 일기 / 지금 행복하신가요 / 체질 / 행복한 예술 / 가장 두려운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 중요한 건 이름보다 사람 / 친밀한 사람에게만 하는 낭만 있는 고백 / 시집을 읽기 좋은 계절 / bittersweet / 노을의 이유 / 당신도 부러움의 대상이에요 / 상처에게 받은 위로 / 잠깐 봄의 냄새를 맡았다 / 말이라는 무기 / 삶을 그리는 예술가 / 기쁜 일을 찾아야 해 / 떠나면서 무언가를 찾는 일 / 세상에게 삐졌을 때 / 외로움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 잃기만 하는 생은 없어요 / 여린 마음을 가졌다면 / 바다로 도망을 가자 / 마음의 결이 비슷한 사람
책속으로
구체적인 따뜻함, 확실한 행복을 주는 이불과 사람. 그 포근함과 정이 그리워서 온종일 물도 햇빛도 부족한 사람처럼 시들어 있었던 거다. 딱히 할 말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전화를 걸어서, 오늘 좀 외로웠다고 말할 사람이 필요했던 거다.
─ P. 21 〈지친 하루 끝〉에서
시간이 지나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려서 꾸역꾸역 이해를 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마음을 헤아리는데 시간보다는 마음이 더 필요하다는 걸. 시간이 주는 것은 그저 무뎌짐이라는 걸.
─ P. 31 〈마음을 이해할 때는 마음이 필요하다〉에서
세상의 자식들은 모두 이기적이다. 너무도 많은 걸 받으면서 어떤 것을 줄지는 가끔 떠올린다. 내가 할머니에게 그런 것처럼 말이다. 해줄 수 없는 것과 사라진 후에 대한 다짐은 쉽게 하면서 당장 원하는 것을 떡하니 주지는 못한다.
─ PP. 71~72 〈이유를 찾고 싶은 마음은 사랑에서 나온다〉
사람들은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을 보고 힘을 내며 살기도 하고,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보고 자극을 받아서 살기도 한다. 어떤 쪽이든 힘을 내며 살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는 건 맞다. 출발선이 다른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사람을 일으켜주고 물도 건네고 함께 가자며 손도 잡아주고 그렇게 사는 게 삶이니까.
─ P. 160 〈당신도 부러움의 대상이에요〉
무기에 총과 칼 방패까지 전쟁에 필요한 모든 게 포함되는 것처럼 우리가 가진 것들을 보호하는 용도로 쓴다면 좋겠다. 공격이 우선이 아니라,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에 일조하는 마음으로 휘두르지 않으면 어떨까. 가진 것을 다 쓸 필요는 없다. 말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전부 말할 필요는 없다.
─ PP. 169~170 〈말이라는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