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앙 평전

역사/문화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17.06.13 1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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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분류 역사/문화/한국사/역사인물

도 서 명 조소앙 평전

부 제 명 삼균사상가

지 은 이 김삼웅

출 판 사 채륜

정 가 19,000

발 행 일 2017615

상세정보 양장, 366, 국판변형(140mm×210mm), 높이 24mm

I S B N 979-11-86096-47-5 03910



책소개.png

위기의 자본주의 시대에 더욱 필요한

조소앙의 삼균주의 사상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서 수많은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한 김삼웅. 그가 이번엔 조소앙 삶과 업적을 이야기한다. 조소앙의 생을 좇으며, 그가 남긴 작은 흔적까지 놓치지 않고 살핌은 물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평론을 덧붙이고 있다.

조소앙은 평생을 독립운동과 삼균주의 사상 구현에 힘 쏟고, 해방 후에는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납북되어서는 중립화 통일론을 추구하며 치열하게 살았다. 특히나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통해 개인·민족·국가 간의 균등을 이루자는 그의 삼균주의는 근 1세기 전에 태어났지만 오히려 오늘날 더욱 생각해보아야 할 정치이념이 되었다. 현대 한국 사회의 양극화와 불균형을 타파할 길이 삼균사상에 있기 때문이다.

이 평전이 삼균주의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더불어 우리에게 이런 정치사상가가 있었음에 경탄을, 갈수록 심각해져만 가는 양극화 사회에 지도자들이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좋겠다.



출판사서평.png

거대한 이념의 용광로

그 속에서 제련된 사상

조소앙은 매우 특출한 인물이다. 민족사에 불멸의 문건으로 남을 몇 건의 선언문을 작성하고, 생애를 바쳐 삼균주의 사상을 연구하고 그 결과 대한민국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삼균주의란 개인 간, 민족 간, 국가 간의 균등을 말하고, 정치적 균등, 경제적 균등, 교육적 균등의 실현으로 삼균을 이루어 세계일가의 이상사회를 건설한다는 평등주의 사상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뿐만 아니라 좌우 독립운동 진영의 이념적 기틀이 되었다.

이런 엄청난 사상이 어느 날 문득 생각난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그의 삼균주의는 어떤 동력으로 태어났을까?

조소앙은 어릴 적부터 전통적인 한문교육을 수학했으며 황실유학생으로 뽑혀 근대 서구식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동서양은 물론 고전과 현대의 모든 학문을 섭렵할 수 있었다. 게다가 유교·기독교·대종교를 경험하고, 불교·이슬람교와 소크라테스 철학을 간접으로 경험했다. 또한 사회민주주의 이념을 유럽 현장에서 체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단군·공자·예수·석가모니·마호메트·소크라테스, 여섯 성자를 아우르는 육성교를 제창하기도 한, 별난 경력과 이력을 갖고 있었다. 삼균주의 이념은 바로 이와 같은 체험과 간접경험에서 우러나온 경륜의 집대성이라고 할 것이다.

조소앙의 사상체계는 민족주의의 터전 위에 세워진 구조물이지만, 안으로는 봉건적·신민적 굴종의식을 청산하고 밖으로는 제국주의 침략주의를 분쇄하면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여 3균에 기본하는 고루 잘사는 민주공화국가를 세우는 국제주의였다. 그는 즉 중국의 노장사상과 영국노동당의 정책뿐만 아니라 고드원·푸르동 등 아나키즘까지 수용하는 거대한 이념의 용광로와 같았다. 그 용광로에서 단련되고 정제된 것이 삼균주의 사상이고 실천논리가, 좌우합작·남북협상·통일정부 수립·중립화 통일론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조소앙은 우리의 지나간 미래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조소앙과 삼균주의

그의 균등을 이데올로기적 시각으로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제강점기. 수많은 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몸을 던졌다. 누군가는 무기를 들고, 누군가는 펜을 들고 누군가는 굳센 마음으로 저항했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맞서 싸움과 동시에 독립운동단체의 이념과 정책을 만들고 앞선 시각으로 해방 후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소앙이 그랬다.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이 법통상으로 연계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마련한 임시정부의 당헌과 건국강령이 대한민국 헌법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조소앙의 신념체계와 정책기조는 삼균주의이다. 일부는 그의 정치이념에서 균등이라는 단어만 떼내어 사회주의, 회색주의자로 매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소앙의 균등주의는 공산주의의 균등이 아닌 독립 국가, 민주정부의 전제로 가능하다. 즉 목표가 아니라 수단의 균등이다. 출발점이 다른 달리기 경주가 불공정하고 결과가 뻔하듯, 수단이 균등하지 못하면 목표가 균등할 리 만무하다.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돌아가지 못하면 정치권·경제력의 균등이 불가능한 이치와 같은 셈이다. 상류층의 아이와 빈곤층의 아이가 얻을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같지 않듯 말이다.

그러므로 조소앙의 삼균주의는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사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저 그는 일제강점기 눈앞에 벌어지던, 그리고 해방 이후 닥쳐올 사회의 문제를 예견하고 잘살 수 있는대책을 마련한 것뿐이다. 삼균주의가 당시 좌·우익 모든 독립운동 진영의 공통된 지도이념이 된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런 그에게 이데올로기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무슨 심보일까? 이분법적인 사고에 갇힌 대한민국이기 때문일까? 혹여 그의 사상을 잘 몰라 조소앙을 조금이라도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평전을 추천한다.

그의 일생을 알고 사상을 알고 배경을 알면 균등이라는 단어로 그를 판단하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 왜 그의 사상이 이 나라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여 불균형의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지 한탄스러울 테니 말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와 불균형 현상

부디 지도자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기를

우리는 흔히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압축적으로 성취한 나라라고 자부한다. GDP는 세계 11, 잠시 퇴행하긴 했었으나 대한민국은 엄연한 민주공화국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과연 행복할까?

우리의 가장 큰 위기는 지나치게 벌어진 빈부격차 곧 양극화 현상에서 왔다. 그래서 택한 것이 집단자살이고 묻지마 범죄로 나타난다. 자살률 세계최고라는 불명예는 경제강국의 반사경이기도 하다. 상위 1%99%의 대중을 경제적으로 지배하는 이 사회는 과연 얼마나 버티고 설 수 있을까? 위가 지나치게 무겁고 아래가 가벼우면 침몰하는 것은 비단 세월호 뿐이 아니다. 실정이 이런데도 지도자들은 위기의식을 갖지 않고 기득권을 지키기에만 급급하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양극화와 불균형이라는 병리현상을 보이는 한국 사회를 우려하며, 조소앙의 삼균주의는 우리 시대의 가치, 추구해야 할 정책이 되어야 함을 절감한다. 조소앙의 삼균주의 원칙을 오늘에 그대로 실행할 수는 없다. 수정할 부분도 있고 버려야 할 대목도 없지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침몰을 막기 위해 삼균정신을 되새길 필요는 분명 있다.

사회양극화와 불평등을 이야기하는 도서가 전부터 많이 보인다. 아마 대부분 외국 학자의 이론을 바탕으로 했을 것이다. 경제이론, 사회이론의 근간은 많은 부분 외국의 학자들이 정립한 것일 테니. 하지만 우리에게도 그런 학자가 있었음을 알 필요가 있다.

저자는 말한다. 조소앙이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면 사회계약론으로 프랑스대혁명의 정신적 지주가 된 루소가 되었을 것이고,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미국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제퍼슨이 되었을 것이고, 중국에서 태어났으면 민족주의·민권주의·민생주의의 삼민주의를 내건 국부 손문이 되었을 텐데, 민족사의 불운 탓에 그의 학식과 경륜을 살리지 못해 한스럽다고. 삼균주의가 제대로 뿌리내렸다면 과연 오늘날 우리가 이런 암담한 현실을 마주했을까? ‘삼균주의는 근 1세기 전에 태어났지만 오히려 오늘날 더욱 생각해 보아야 할 정치이념이 되었다.

이 평전이 삼균주의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우리에게 이런 정치 사상가가 있었음에 경탄을 그리고 삼균사상을 잊은 지도자들이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지은이.png

김삼웅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현재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주필을 거쳐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문화론을 가르쳤으며, 4년여 동안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위원, 제주 4·3사건 희생자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 위원, 백범학술원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친일파재산환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아 바른 역사 찾기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역사·언론 바로잡기와 민주화·통일운동에 큰 관심을 두고,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의 평전 등 이 분야의 많은 저서를 집필했다.

주요 저서로는 곡필로 본 해방50, 한국필화사, 금서, 위서, 백범 김구 평전, 을사늑약 1905 그 끝나지 않은 백년, 단채 신채호 평전, 만해 한용운 평전, 안중근 평전, 이회영 평전, 노무현 평전, 리영희 평전, 김대중 평전, 안창호 평전, 빨치산대장 홍범도 평전, 박현채 평전, 김근태 평전, 독부 이승만 평전, 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 10대와 통하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몽양 여운형 평전, 우사 김규식 평전, 위당 정인보 평전, 김영삼 평전, 보재 이상설 평전등이 있다. 최근의 저서로는 의암 손병희 평전이 있다.



차례.png

여는 말_ 오늘에 더욱 필요한 조소앙의 삼균주의 사상

추천하는 말_ 균등한 21세기를 꿈꾸며

 

1장 출생과 학문, 일본 유학 시절

2장 중국으로 망명, 독립운동의 길에 나서다

3장 두 가지 독립선언서를 작성

4장 임정 외교활동, 시민주의 현장체험

5장 한국독립당 창당 참여와 각종 저술활동

6장 국무위원으로 임정의 진로를 제시

7장 민족혁명당 참여와 재건한국독립당 창당

8장 피난기 통합운동과 임시정부 외교위원장

9장 대일 선전포고문 작성하다

10대한민국건국강령을 기초하다

11장 임시정부의 외교활동 주도, ‘카이로선언에 큰 기여

12장 임정 승인 위한 치열한 외교활동

13장 일제 항복 전후 임정의 국제관계 대책 세워

14장 격동하는 해방정국에서 신념 지켜

15장 단정 반대의 격류 속에서

16장 삼균주의청년동맹과 학생동맹 결성

17장 혁신정당 사회당 창당과 제2대 총선참여

18장 정계 진출, 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 최고 득표

19장 납북과 사망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

 

닫는 말_ 거대한 이념의 용광로 정제된 실천논리



책속으로_12.png

이 시기에 조소앙은 독특한 활동을 하였다. 국내외 동포의 대동단결을 정신적으로 유도하기 위하여 종교통일의 방안으로 육성교를 제창한 것이다. 그는 일본 유학 시절부터 육성교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전통 유학과 근대 교육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기독교에 입문하고서도 불교와 이슬람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 PP. 39~40

 

3·1독립선언서가 비폭력적인 저항을 선언한 데 비해 대한독립선언은 한민족 전체의 육탄혈전을 촉구하여 무장전쟁론을 제시한 것이다. 국내와 국외의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국망 이후 지도급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선언육탄혈전을 천명한 것은 최초의 일이다. 조소앙의 무장전쟁론의 의지를 살피게 하는 대목이다.

- P. 58

 

조소앙은 대단한 필력의 소유자다. 구하기 어려운 국내의 각종 자료와 통계를 조사하여 식민지 조선의 참상을 밝히고 용어 하나에도 독립운동가로서의 굳은 신념을 내보였다. 일본을 이라 호칭하고, 일제의 한국침략을 병탄이라고 썼다. 독립을 하고도 오랜 세월 동안 을사보호조약이라 쓰고, 지금도 일부 사학자들이 ‘5조약이니 합병또는 그나마 강제합병의 용어를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그의 투철한 역사관을 보게 된다.

- PP. 120~121

 

한 개인의 정견이라기보다 큰 정당의 당책이나 대통령 후보의 경제정책에 손색이 없는 당면 국가정책 전반을 담고 있다. 당대 정치인 중에 이만한 국정현안 인식과 경제·민생정책을 이해하고 정책으로 준비한 인물은 흔치 않았다. 그는 탁월한 이론가이고 경세가이면서 큰 사상가였다. 경제정책의 큰 줄기는 역시 삼균주의에 바탕하고 있었다.

- P.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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