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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


도서분류 문학 / 문학일반 / 평론

도 서 명 박문수, 구전과 기록 사이

부 제 명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의 진실을 찾아서

지 은 이 김명옥

출 판 사 채륜

정 가 15,000

발 행 일 2018815

상세정보 반양장, 240, 신국판(152mm×225mm), 높이(14mm)

I S B N 979-11-86096-81-9 93800



책소개.png

어린이책은 왜 기록도 설화도 전승하지 않고 박문수를 탐정으로 만들어서 전승하는 것일까?

박문수를 중심으로 한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 평론집이다. 아직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어린이를 위해 역사성과 문학성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작품들을 철저하게 분석했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책의 역사왜곡이 하루이틀일이 아님을 짚으며 한 작가가 사실로 잘못 알고 쓴 글을 다른 작가가 베끼면서 악화되었음을 지적한다. 그들의 작품에서 자료를 찾아보려는 흔적이나 노력은 보이지 않으며 기본적인 인물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오류를 사실인 양 그대로 베껴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린이 역사인물이야기는 사료에 근거해서 써야 함을 주장한다.

물론 어린이책에서 발휘되는 작가의 문학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어린이책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내세우며 문학성이 제공하는 상상력의 힘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하지만 모든 역사인물이야기는 사실을 전달하되 역사적 상상력이 발휘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문학성이 발휘되어야 하는 부분은 사실과 사실 사이의 틈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박문수를 중심으로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를 소개하며 어떻게 역사가 허구의 이야기가 되었는지를 다룬다. 실제로 박문수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지금까지 이야기 속 박문수는 어떤 모습으로 이어져왔는지, 어린이들이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될 박문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출판사서평.png

날카로운 감식안으로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를 분석하다

저자는 어린이책의 역사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는 감식안을 가졌다.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에서 활동 중으로 역사와 문학의 통섭에서 한중간에 서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모든 역사인물이야기가 작가의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감수성으로 전승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박문수의 실제 삶과 정치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문헌설화에서부터 현재 어린이책까지 박문수 인물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변천사를 알아본다. 3부에서는 역사인물이야기 제대로 읽는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그 기준을 통해 그동안 발행된 박문수 이야기를 살펴본다.

 

진휼미를 착복한 사기꾼 VS 민중의 구원자

174322일 홍계희가 상소를 올렸다. “5만여 냥 중, 백성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주 적고, 귀속 처가 없는 돈이 4만여 냥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상소 요지는 박문수가 백성들을 구제할 돈을 착복했다는 뜻이다. 뇌물을 바치려는 의도였다며 임금의 총애를 믿고 기세를 부리는 자라고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이 사건은 우리 상식을 여지없이 깨버린다.

탐관오리를 척결하고 민중의 편이 되어줬다는 암행어사 박문수하고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기록이 진실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진실인가? 반면 영조는 백성들로 하여금 국가가 있음을 알게 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극과 극으로 나뉘는 박문수에 대한 평가, 왜 이렇게 다를까? 저자는 진실을 찾아 박문수란 인물의 삶을 궤적을 밟아 간다.

조선왕조실록과 박문수와 동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개인 문집, 그리고 문헌설화와 270여 편에 달하는 옛이야기를 통해 인간 박문수를 만나고자 했다. 극과 극으로 나누어진 평가에는 어떤 사회현실과 결부되어 있는지 살펴본다.

 

아이들에게 참다운 역할모델이 되도록 역사인물을 제대로 전승하기 위한 안내서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에서 박문수는 옛이야기에서처럼 민중의 삶을 보살피고, 탐관오리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메시아가 아니다. “암행어사 출두요한마디로 민중을 억압에서 해방한 암행어사도 아니다. 오늘날 어린이책에서 만나는 박문수는 탐정이다. 그렇다면 박문수는 왜 탐정으로 왜곡되었을까.

이 책은 박문수란 인물을 통해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에서 어떻게 역사인물을 왜곡하는지 그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오늘날 어린이책은 어떤 인물을 넣어도 될 만큼 똑같은 인물상과 서사 패턴을 가지고 있다. 박문수 자리에 이항복을 넣어도 되며, 또 다른 인물을 넣어도 될 만큼 정형화된 틀로 되어 있다. 또 잘못된 기록을 마치 사실인 양 전승한다. 저자는 어린이책 역사인물이야기에 대한 문제에 대해 다섯 가지 읽기 방법으로 답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역사인물 이야기를 읽고 자란 아이들이 참다운 역할 모델을 찾길 바란다.

 


지은이.png

김명옥

1969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다. 어린이책에 대한 열망과 고집으로 뭉친 역사동화기획팀 아해와 이야기꾼에 참여했다. 당시 기획 및 집필한 어린이가 닮고 싶은 조선의 고집쟁이들(공저)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옛날옛날에 산성 따라 굽이굽이(공저)는 민초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어린이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역사평설 매국의 역사학자, 그들만의 세상(공저)을 집필했으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학의 통섭에 관한 글을 꾸준히 쓸 예정이다.

 


차례.png

머리말_역사는 어떻게 허구의 이야기가 되는가?

 

1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박문수 -삶과 정치를 보다

 

2부 역사에서 허구로 -암행어사에서 탐정으로

 

1장 설화 속 주인공이 되다

1절 문헌설화 속 박문수

2절 구전설화 속 박문수

3절 근대야담과 역사소설 속 박문수

 

2장 박문수는 어떻게 동화가 되었나

11910년대 영웅으로

21920년대 암행어사로

31930년대 수사관으로

41960년대 탐정으로

5절 현재 어린이책에서 박문수 인물상

6절 박문수 이야기는 어린이책에서 어떻게 변하는가

 

3부 역사인물이야기 어떻게 읽을까? -역사인물이야기 읽는 다섯 가지 방법

 

한눈으로 보는 박문수 이야기

참고문헌

 

 

책속으로_12.png

강감찬 귀주대첩, 을지문덕 살수대첩, 세종대왕 한글처럼 똑 떨어지지 않는 게 박문수 업적이다. 김홍도는 풍속화를 남겨 당대의 삶을 전하고, 문익점은 목화씨를 가져와 백성들 겨울을 따뜻하게 했다. ‘이쯤 돼야 훌륭한 인물이지라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에 비하면 박문수는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애매해진다.

이쯤 되면 독자들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암행어사 아닌가요?” “탐관오리를 척결하고 백성들을 구원해 주지 않았나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되묻겠다. “기록이 있나요?”

기록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가 가장 활발히 활동한 영조시대 영조실록에서 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는 암행어사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_P.12

 

허문녕은 박문수를 관찰력과 뛰어난 판단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관적 면모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허문녕 소설은 전해 내려오는 민간설화나 문헌 설화 그리고 기록을 바탕으로 해서 재구성한 이야기가 아니다. 대부분의 이야기를 박문수를 주인공으로 한 탐정소설이다. 그런데 어린이책 대부분은 마치 허문녕 소설이 실제 이야기인 줄 알고 그대로 전승한다. 박문수의 업적이 뚜렷하지만, 아이들은 그의 업적을 모르고 탐정역할을 한 암행어사로만 기억한 이유다.

_P.171

 

역사적 상상력은 기록된 자료를 분석하고 해석한 것을 토대로 기록에 빠져 있거나 드러나지 않는 사실을 상상으로 추론하여 재구성한 사건이나 일화다.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할 때는 개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사 기록과 설화에 나타난 인물이야기를 통해, 역사인물 성격을 유추해 보고 그러한 성격이 했음직한 행위로 상상해야 한다. 해서 역사적 상상력은 개연성이 바탕이 되어 사건을 넣고, 독자를 인물에 이입하게 하며, 작가의 역사적 판단이 들어간다. 역사적 상상력의 요건은 개연성을 바탕으로 하는 삽입, 감정이입, 역사적 판단이다.

_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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