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우수학술도서선정 >
도서명 세계의 바다와 해양생물
저자 김기태
분야:교양과학, 테마가 있는 여행에세이
발행일:2008년 6월 30일
463면, 크라운변형판(165mm×215mm) 반양장
ISBN:978-89-960140-2-7
값 18,000원
해양생물학자 김기태의 바다연구와 답사
세계의 바다를 40여 년 누비면서 가늠하기 힘든
열정적인 탐구로 해양과학에 장족의 발자취를 남기다
해양생물학자 김기태는 일찍이 프랑스에서 오랜 연구생활을 통해, 극히 이례적으로 해양생물학으로 프랑스 이학국가박사를 취득한 국제적인 해양학자이다. 광복 이후 격동의 50~60년 동안 힘들었던 시대를 인내하면서 학문적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학자이다. 그는 해양생물학의 선각자로서 세계의 바다를 답사하면서 바다와 해양생물의 연구에 전력을 다하였다.
오늘날 지구 자연환경의 변천에 따른 기후변화나 재난이 바다에서 비롯되는 것을 주목해 보면 해양과학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이런 시기에 이 책은 해양생물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기초과학적 조사 연구지만 세계 각처의 해양문화와 생활상도 양념처럼 맛있게 곁들여져 있다. 동시에 수산자원의 활용과 이용, 무엇보다 자라나는 청소년의 과학적 사고력 함양과 나아가서는 젊은 학생들의 인생관이나 세계관의 함양에도 크게 도움이 될 내용이다.
이 책은 단시일 내에 이루어 낼 수 있는 내용이 아니며 오랜 세월의 연구 결실로 근현대사의 맥과도 닿아 있다. 따라서 저자의 학문적 회고록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자연과학적 사실접근과 해양학자의 시각으로 본 자연에 대한 감상도 함께 어우러져 녹아 있다. 1960년대의 어려운 세대를 살면서 지금까지 해양학자의 한 가지 일에 몰두해온 그 학문성은 금자탑을 이룰 만하다. 반면 인생 역정으로 보면 쉽지만은 않은 거친 인생의 파도 속에서 격렬하게 살아왔음을 느끼게 한다. 후반부에 있는 에필로그의 수필과 시 몇 편을 통해서도 자연과학과 함께한 예리한 관찰의 세월을 엿볼 수 있다.
해양생물학자가 바다에 대한 학문적 열정과 노력으로 전 세계를 직접 다니며 이룩한 쾌거다
오랜 세월 역경을 헤쳐나가며 다녔던 북극이나 남극 그리고 아프리카 등의 오지와 지중해, 몰디브, 카나리아 군도 등의 휴양지 같은 곳의 광범위한 지역을 오직 바다에 대한 끝없는 열정의 크기만큼 학문적 결정체로 승화시켰다.
또한, 일생의 연구과정에 있어 그가 느낀 바다와 삶의 희로애락을 바다와 해양생물에 대한 과학적 세밀한 관찰처럼 인생의 평탄치 않았던 질곡의 세월을 성찰하고 있다.
해양강국 부상을 위한 조그마한 초석을 놓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12,000㎞의 해안선과 3천여 개의 섬을 가진 자연적 혜택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축복에서도 바다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탐구는 미비하기 짝이 없다.
이 책은 천혜의 혜택을 발판 삼아 해양강국으로의 성장을 위한 국가경제력 제고의 인프라 구축을 선언하며 학자와 일반인들에게 교육과 학습의 장을 제공하여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바다의 위대함, 신비로움, 아름다움 등의 궁금증을 풀어놓음으로써 해양에 대한 관심도의 조그마한 초석을 놓는다.
바다와 해양생물에 생동감 있는 현장감을 부여하다
전 세계를 다니며 꼭 보아야 되고 알아야 하는 바다와 해양생물에 대하여 해양생물학자로서 직접 찍은 120여 컷의 사진을 파노라마처럼 수록하였다.
바다에 대한 신비스럽고 경이로운 사진 자료들은 세계 바다에 대한 생동감 있는 현장감을 배가시키며 보는 이로 하여금 풍부한 지식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세계의 바다와 해양생물에 대한 풍부하고 해박한 지식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세계 도처의 바다에 대한 자연경관을 비롯하여 해양생물의 세계 및 수산자원에 대한 관찰, 조사하고 연구한 것을 세세하게 담으려고 노력하였다. 비록 모아진 자료는 광활한 바닷가의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는 한 알의 모래처럼 작지만 날로 발전하는 학문의 세계와 날로 좁아지는 공간적인 세상에서 해양학 또는 생물학을 공부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가려는 젊은이들에게 바다와의 친밀감을 높이고자 한다.
바다와 인류는 필수불가분의 관계다
1 바다에서 생명이 생겨났다
2 해안경관과 해양환경은 우리에게 중요한 정서 자연이다
3 바다가 지구 환경을 살아 움직이게 하고 있다
4 바다는 태양 에너지의 수용체이다
5 바다는 식량 자원의 보고이다
6 바다에는 막대한 광물 자원이 있다
세계 바다의 여행 에세이다
지구는 땅, 하늘, 바다, 모두 만원이고, 인류의 주 생활권인 육상은 더 말할 여지없이 초만원 상태에 있다. 이제 사람들의 입에서 쉽게 숨이 막힌다는 표현이 회자되고 있다.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이렇게 복잡한 산업사회에서 바다, 바닷가, 모래밭, 싱싱한 물고기가 뛰어노는 푸른 바닷물 속이 있다. 이것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우리의 일상생활일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답답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징적이며, 여백의 잠재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의 구석구석에는 저자의 발길에 담긴 소감이 섞여 있으며, 무한한 바다에 대한 평생의 사랑과 열정이 녹아 있다.
알래스카의 얼음과 빙하의 경치는 조화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색다른 경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 바다위에 떠다니는 유빙(遊氷)은 북극권에서 볼 수 있는 대단히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서 바닷물 자체가 맑고, 차갑고, 푸르고, 깨끗하며, 잔잔하고, 묵중하다는 느낌이다. 이러한 환경은 사람의 발이 쉽게 닿지 않아 오염이 거의 되지 않은 천혜의 해양환경과 냉수성 풍부한 어족자원의 서식을 시사하는 것이며, 특히 이 해역에서 대량으로 서식하는 연어는 뛰어난 맛으로, 영양 가치로 인기를 지니고 있다.
이 지역에서 뺄 수 없는 또 하나의 자연은 창공에서 관찰되는 천태만태의 구름경관이 아닐 수 없다. 북극권의 한랭한 기온은 이곳의 대기권으로 진입되는 수증기를 급속하게 냉각시킴으로써 다량의 구름을 형성시키며, 기기묘묘한 형태의 구름경관으로 아름다운 성층권을 만들고 있다. 구름의 한 면모를 보면, 마치 만발한 목화송이가 순백의 자태로 무한량으로 모여들어 송골송골한 기복의 형태로 대평원을 이루고 있으며, 온도와 바람의 조건에 따라 산, 강, 바다와 함께 무궁한 자연경관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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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타고 배를 타는 날이면, 연구실에 돌아와서야 ‘아, 살아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마른 가지에 불이 타는 듯한 정열로 생명을 내놓고 많은 곳을 다녔다. 그 결과 대서양을 알게 되었고, 영불해협도 알게 되었으며, 이 해역의 각종 연구소도 방문하고, 많은 사람도 만났다. 특히 꼬프 박사 어머니의 바닷가 별장에서 이 해역에서 나는 생선요리를 즐길 수 있었다. 그 밖에 수많은 프랑스의 해안 문화를 접해 보았다.
나는 일 년 동안 이루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독특한 체험을 했다. 참으로 위험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 후에 남불에 위치하는 마르세이유(Marseille)의 연구소로 옮겼다. 그 즘에 꼬프 박사는 수산연구원을 떠났으며, 그 후 그에 대한 아무런 소식도 전해지지 않는다. 가끔 생각나는 초기 유학 생활의 공동연구원이었다. 그 때에 생명을 내놓고 다닌 바로 그 용기와 집념이 바다를 알게 한 하늘의 은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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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의 위력은 우선 끊임없는 열풍을 해안으로 발산시켜 장구한 세월의 흐름 속에 잘 발달된 대륙붕의 연안 해역을 이루게 했고, 동시에 표층수를 원양으로 밀어내고 영양염류가 다량 포함되어 있는 비옥한 심층 해수를 연속적으로 끌어올리는 용승작용(upwelling)을 일어나게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찬란하고 풍부한 태양광선은 해양생물이 잘 서식할 수 있는, 알맞은 수온을 제공하며, 동시에 해수의 증발은 해양생물의 서식 환경을 알맞은 염도로 농축시켜 준다. 이 밖의 수문학적이고 지형학적인 여건도 해양생물의 폭발적인 증식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막대한 해양생산이 이루어지는 천혜의 어장이 아프리카 대륙과 카나리아 군도 사이의 해역이다. 카나리아 군도가 바로 이런 황금어장의 전진기지로서 화려한 영광을 지니게 된 것은 지리적으로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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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기태(Kim Ki Tai)는 서울대학교에서 이학사와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대학원에서 이학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프랑스에서 해양생물학으로 이학 국가박사를 취득하였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의 연구교수, 미국 올드 도미니언(Old Dominion)대학교와 중국 남개대학교(Nankai Univ.)에서 교환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아르헨티나, 모리타니아, 자유중국 등에서 해양과 수산에 대해 자문역으로 활약하였다. 남미와 북미, 유럽과 아프리카, 대양주와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해양과학의 조사와 연구, 또는 강의를 하였다.
동해 남부 해역의 연구로 경상북도 문화상(1992)을 수상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대학부설 해양연구소를 설립, 운영하였으며, 국제해양학술지 Marine Nature를 창간하였다. 현재 영남대학교 이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해양생물학, 주로 해양 생산을 비롯한 해양 생태학적 논문이 다수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독도와 동해 연구, 해양생물학, 지중해안의 에땅 드 베르 연구(Ⅰ,Ⅱ), 해양생산과 오염, 동해 남부 해역의 연구, 건강과 바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머리말
1부 서론
1장 바다와 인류
2장 바다와 해양생물
3장 해양생태계와 해양생산 구조
2부 북극권과 남극권의 바다와 생물
1장 북극권의 자연과 생물
2장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의 바다자연과 빙하
3장 알래스카의 바다와 자연
4장 남극권의 자연과 생물
3부 지중해(Mediterranean Sea)
1장 프랑스 지중해안의 다양한 생태계 연구
2장 프랑스, 지중해변의 자연과 해양연구소
3장 동지중해의 바다와 자연
4장 아드리아해와 물의 도시 베네치아
5장 지중해와 홍해의 적조현상
4부 북해와 발트해(North Sea and Baltic Sea)
1장 발트해의 자연
2장 실자라인－발트해의 이동하는 섬마을
3장 노르웨이의 바다와 피오르드 자연
5부 프랑스 연안의 대서양과 영불해협의 바다와 자연
1장 프랑스, 대서양 해안의 자연과 생물
2장 프랑스, 대서양 연안의 해태자원
3장 대서양의 참다랑어 자원
4장 영불해협의 자연과 생물
5장 영불해협의 녹조현상
6장 영불해협의 대형 유조선의 침몰과 흑조현상
6부 아프리카(Africa)의 바다
1장 대서양, 카나리아군도의 자연과 수산자원
2장 아프리카의 황금어장, 모리타니 해역
3장 모리타니의 수산업과 생활풍토
4장 아프리카, 희망봉의 자연과 바다
5장 케이프타운반도의 생물과 해양환경
7부 아시아(Asia)의 바다
1장 우리나라의 바다와 해양생물
2장 중국의 바다
3장 베트남 해역의 자연
4장 싱가포르 해역의 자연과 생물
5장 대만의 자연, 바다 그리고 양식업
8부 인도양의 중앙 해역의 바다와 자연
1장 인도양과 남인도의 해양환경
2장 인도와 시바신
3장 스리랑카의 자연과 해양환경
4장 몰디브의 해양환경과 해양생물
9부 대양주(Oceania)의 바다와 자연
1장 호주대륙의 바다와 자연
2장 뉴질랜드의 바다와 자연
3장 밀포드 사운드의 바다자연
4장 괌의 바다와 해양생물
10부 북아메리카(North America)의 바다 자연
1장 미, 태평양의 해안자연
2장 하와이 군도의 해양생물
3장 미국, 대서양의 해안자연
4장 체사피크만의 자연과 수질
11부 남아메리카(South America)의 바다 자연
1장 아르헨티나의 바다, 자연, 풍토, 해안생물 자원의 보고
2장 남미, 라쁠라따강의 하구 자연과 초어자원
3장 대서양, 리우데자네이루의 바다와 자연
4장 페루의 서태평양 해안자연
에필로그
1. 해상 실험과 태풍
2. 새우젓 장수
3. 연(緣)
4. 억울한 세상
5. 빈대이야기
6. 버지니아의 낙수(落穗)
7. 해탈
8. 바다 같은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