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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분류 문학 / 한국문학 / 에세이

도 서 명 사실은 괜찮지 않았어

저 자 명 앵그리 애나

출 판 사 채륜서

정 가 13,300

발 행 일 2019210

상세정보 반양장, 224, 국판 변형(140mm×210mm), 높이(13mm)

I S B N 979-11-85401-41-6 03810

 


책소개.png

공황발작부터 마지막 우울증 상담까지 250일간의 이야기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용기를 낸 나를 좋아한다.” 인기 작가 앵그리 애나의 에세이. 우울증을 인정하고 극복하기까지의 기록을 담았다. 자신의 감정을 무슨 말로 설명해야 할지 몰라 답답하지만 병원에 가는 것은 무서워 그냥 괜찮다고만 하는 당신을 위해 꼭 필요한 이야기다.

이 책은 아픔마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고통을 감추고 애써 외면하는 데 익숙한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자연스럽게 내 감정을 느끼고 어떤 부분은 나에게 상처였다고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가 정말 행복한 것인지 더 이상 의심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가닿기를 바란다. 



출판사서평.png

병원에 가는 것은 무서워서 그냥 괜찮다고만 하는 당신을 위해

원래 이만큼은 다들 아프다는 셀프 진단으로 버티다가 공황발작을 겪고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을 병행하게 된 30대 직장인의 이야기. 쾌활한 태도로 삶을 꾸려왔다고 믿었던 저자가 우울증을 진단받고 변화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는 예능 PD가 되고 싶어 골백번 시험을 봤지만 모두 떨어지고 이십 대가 끝났다. 호기롭게 도전한 일반 직장에서 잘 하기 위해 애쓴 자신의 모습이 오히려 족쇄가 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몸은 평화로운 사무실 한편에 남아 있는데 심장만 떼어서 밑으로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터질 듯 말 듯한 불안 속에서 모니터 앞에 앉아 괜찮다는 말만 되뇌었다. 하지만 처음 간 제주도에서 공황발작을 겪었고 결국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예약 상담원의 무미건조한 말투에 겁부터 났던 통화, 병원 문턱을 넘으면서도 우울증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던 속마음, 내 감정보다 의사의 반응을 더 걱정했던 상담 시간 등 정신 병원 방문을 한번이라도 고민했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자신의 고통을 감추고 애써 외면하는 데 익숙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겪은 온갖 사건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진솔한 자기 고백을 놓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의사와의 대화를 자세히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 어린 시절 기억, 가족 관계 등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드라마를 좋아하면서도 갈등이 나오는 부분은 싫어서 결말을 먼저 찾아보는 타입이었다. 이런 내가 갈등으로 점철된 내 과거를 차분히 봐줄 리 없었겠지. 남은 인생이 어떻게 될지 스포일러가 간절하니 사주만 보러 다니고 말이야.”

저자는 회사에서 실적을 올리려는 스트레스 때문에 스스로를 채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훨씬 더 정교하게 봉인된 트라우마와 맞닿아 있었다. 어렸을 때 가정의 분위기, 맏이로 커온 책임감, 친했던 친구의 죽음, 선생님의 이유 없는 윽박지름, 남초 회사에서 시작한 직장생활 등 선뜻 꺼내기 어려운 경험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의사는 스스로 내 편을 드는 연습을 해야 해요. 안 그러면 문제가 생겨요.”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오랫동안 눌러놓았던 감정과 기억의 조각들로부터 몰랐던 라는 퍼즐을 맞춰나간다.

1년간의 치료가 끝났고 이제는 더 이상 항우울제를 먹지 않아도 될 만큼 호전됐다. 하지만 살다 보면 언제라도 다시 감당하기 힘든 상처를 받고 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면 우울한 자신을 부정하지 않고 스스로를 위해 몇 번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 저자는 다짐한다. 이 책을 통해 평범한 개인의 실패와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삶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지은이.png

앵그리 애나

처음 간 제주도에서 공황발작을 겪고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을 병행하게 된 30대 직장인.

일 년간의 치료 끝에 이제 괜찮지 않은 것은 괜찮지 않다고 꽤 잘 말하고 있으며, 나의 일을 좋아하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아침에 눈을 뜨면 전 국민 재택근무가 법으로 시행되기만을 바라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브런치 brunch.co.kr/@megustastu

 


차례.png

작가의 말

프롤로그 선생님, 저는 우울하지 않은데요?

 

D-day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찾아온 공황발작

D+2 신경 안정제? 너한테 이걸 왜 줬대?

D+3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때?

D+7 “공황이 맞네요.” 이번 생에 정신과는 처음이라

D+12 ‘나를 괴롭히는 건문장완성검사에 담긴 속마음

D+21 우울감이 중증 이상이라 치료가 필요합니다

D+23 “더 참아야 하는 줄 알았어요.” 나의 트라우마

D+35 초보 공황장애 환자를 짓누른 항우울제의 무게

D+56 “참 안됐다.” 나를 울린 심리 상담가의 한마디

D+67 사진 속의 너는 왜 항상 웃고 있어?

D+84 왜 이렇게 사람을 잘 믿어요? 인간은 변해요.

D+90 모든 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

D+105 당신의 불안에 숟가락 얹지 마세요

D+112 “무리할 때가 아닙니다.” 나는 첫째 딸이다

D+128 나의 아빠 이야기

D+133 나의 엄마 이야기

D+157 나의 동생 이야기

D+179 “괜찮아, 울지 마.” 항상 너를 생각한다

D+185 너 흉통 없니?

D+196 인생은 예쁜 자두만 있는 것이 아니다

D+197 나는 당신을 잊었다

D+203 자기연민이 싫어요

D+210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두 번째 휴지

D+217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계속 그렇게 살 거죠?

D+225 지난 32, 내 이야기의 반전

D+226 아빠가 만든 이야기

D+232 트라우마의 나라

D+238 미안해. 너는 잘못이 없어.

D+247 아픔이 있으면 아픔을 느끼는 게 당연해요

D+250 나의 이야기

 

에필로그 안녕, 서른두 살의 여름

 


책속으로_12.png

의사 선생님이 첫 마디를 뗄 때까지도 나는 설마하니 공황장애와 관련 있겠나 싶었다. 비록 병원 문턱은 넘었지만 내심 별일도 아니네요. 그냥 살다 보면 있는 증상입니다.’ ‘, 역시 제가 엄살이 심했죠?’ 따위의 대화를 하게 될 거라 예상한 것이다. 땅땅. 공황 장애입니다.

의사 선생님의 선고에 나는 놀랐던가, 안도했던가.

_P.35

 

나는 눈물이 많은 내가 부끄러웠다. 슬픈 영화는 10편을 봐도 울지 않으면서 하나도 슬프지 않은 면접장에서는 왜 우는 건지 당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늘 빨리 그치는 데만 집중했다. 내 감정이 바둑이라면 매번 복기를 하지 않는 나는 항상 지고 말 것이다.

_P.206

 

앞으로는 잊지 마세요. 모든 것이 나의 이야기예요. 자연스럽게 내 감정을 느끼는 것. 부모님이 정말 잘해주셨지만 또 어떤 부분은 나에게 상처였다고 받아들이는 것. 그럼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때, 내가 정말 행복한 것인지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아도 될 거예요

_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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