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분류 예술, 대중문화 / 국악
총 서 명 채수정의 판소리 수업 1
도 서 명 판소리의 첫 호흡, 단가를 부르다
지 은 이 채수정
출 판 사 채륜
정 가 25,000원
발 행 일 2018년 2월 28일
상세정보 반양장, 244쪽, 국배판(210mm×297mm), 높이 13mm
I S B N 979-11-86096-72-7 93670
소리판을 여는 단가
단가의 체계적 학습을 위한 교본
우리 전통음악 ‘단가’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교본이다.
단가는 판소리 한바탕을 부르기 전에 목을 푸는 소리이기도 하고, 공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진입 과정이기도 하다. 나아가 그 자체로서의 아름다움을 통하여 독립된 장르로 우뚝 서기도 한다. 판소리를 공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민요나 단가를 먼저 배운다. 판소리 공부의 기초 과목인 셈이다.
하지만 단가를 ‘어떤 교재’를 가지고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가 문제였다. 특히 사설은 한문투로 되어 있어 곡 전체를 이해하지 못한 채 분위기로만 전승되고 있었다. 저자는 이런 전승방법에 문제의식을 느껴 단가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단가 11곡의 사설과 해설, 현대어 풀이, 정간보, 오선보, 사설의 영문번역을 엮어 이 책에 담아내었다. 단가를 부르기 위한 발음, 발성법과 기초지식을 가르침도 물론이다.
특히 사설의 완벽한 현대어 풀이와 채보된 오선보는, 전통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 그리고 세계인들이 우리 소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개가 되리라 생각한다.
추천사(전 판소리학회 회장, 정병헌 교수)
채수정 교수의 단가 교육 교재가 발간되었다. 기왕의 단가집은 여러 종류가 발간된 바 있지만, 대체로 단가를 모아놓은 자료집의 성격에 머물러 있었다. 이에 반해 채 교수는 현재 불리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단가를 선정하여 해설을 붙이고, 사설에는 꼼꼼하게 주석을 붙여 제대로의 단가를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특히 이를 현대어로 옮겨놓아, 기왕의 단가들이 한문 투로 되어 있어 그 의미를 알지 못한 채 분위기로만 전승되던 폐단을 없애고자 하였다. 이 현대어로 옮겨놓은 사설은 그 자체를 단가로 불러도 괜찮을 만큼 잘 다듬어져 있어, 이 시대의 단가로 정착될 수 있을 정도이다.
이 단가집은 본래 교육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고전적 채보 방식인 정간보와 현대적 채보 방식인 오선보를 같이 수록함으로써 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정간보와 오선보의 두 가지 방식을 같이 붙인 것은 채 교수의 음악에 대한 깊은 혜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정간보는 연주나 연창의 자유로움이라는 우리 민속음악의 특성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사제간의 전승 틀을 형성할 수 있게 하였다. 사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장하는 채보법인 것이다. 이에 반해 오선보의 채보는 전체적인 흐름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처음 음악에 접하면서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실현 방식이 오선보의 채보를 통하여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 추천하는 말 가운데
단가의 이론과 실기를 아우르는
교육자료의 체계적 구성
이 책은 단가의 교본이다. 첫 장부터 끝장까지 단가를 배우는 학습자의 시선에 맞추어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단가를 배우다’로 단가의 기초를 익힐 수 있다. 단가의 정의와 곡의 내용, 소리판에서의 기능과 주의점 등을 소개한다. 또한 단가를 부르기 전 꼭 익혀야 할 발음과 발성법을, 실제 수업을 듣는 듯 상세한 설명과 예시를 통해 연습해볼 수 있도록 했다.
2장은 ‘단가를 부르다’로 현재 불리고 있는 곡으로 실제 단가를 배워볼 수 있다. 총 11개 곡의 해설과 정간보, 오선보를 싣고 있음은 물론 사설과 현대어 풀이, 사설의 영문대역 등을 엮어 담아내었다. 또한 정간보에는 소리에 쓰이는 표현들을 기호화하여 포함하였다. 사설에서 부연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뒤쪽 ‘사설 깊이 읽기’에 꼼꼼하게 설명하여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있다.
1장과 2장의 학습을 마무리하면 이론과 실기를 아우르는 배움이 가능함은 물론, 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한 걸음 더 나아가 단가가 가진 음악적·문학적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채수정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
한국국악교육학회 이사
한국정악원 이사
판소리학회 이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음악학박사(판소리박사 1호)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국악을 더 넓고 깊게 공부하고자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여 문학석사 학위까지 받은 드문 이력을 가졌다. 또한 박송희 명창에게 소리를 사사 받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지정되어 그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판소리에 대한 열정과 꾸준한 노력으로 2009 KBS 국악대상에서 판소리상을 받았고 제10회 명창박록주기념 전국국악대전에서 판소리 일반부 국무총리상을, 제19회 임방울국악제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저서로는 『(정간보와 함께하는) 박송희 창본 흥보가』(공저), 『박록주 박송희 창본집』, 『박송희 판소리 흥보가 악보집』이 있다.
지금도 저자는 이론과 실기를 아우르며, 단가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체계적이고도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매일 연구하고 있다. 자료집의 성격을 가진 기존의 단가집과 달리 정간보와 오선보, 국·영문사설과 현대어 풀이까지 함께 담은 이 책이 바로 그 노력의 산물이다.
시작하는 말 | 단가 교본을 내며
추천하는 말 | 단가의 체계적 교육을 위한 디딤돌
1장 단가를 배우다
단가의 이해
단가를 부르기 위한 기초 연습
2장 단가를 부르다
강상풍월
만고강산
백발가
사철가
운담풍경
인생백년
적벽부
진국명산
편시춘
한로가
호남가
사설 깊이 읽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