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벌고, 문화도 배우고

by anonymous posted Jul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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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돈도 벌고, 문화도 배우고

지은이: 전경수

분야:문화, 무역

발행일:2009820

ISBN 978-89-93799-05-7 03300

46(128mm×185mm), 반양장, 236, 9,800

 


 

장사꾼들이여? 이익이 생긴다면 지옥에라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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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무대로 누비는 한국의 장사꾼들을 위한 서울대 인류학과 전경수 교수의 신무역론!

바야흐로 세계화 시대다. 이런 시대에 한국의 장사꾼들은 과연 어떤 인식과 지식을 가지고 세계를 누벼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세계를 누비는 한국의 무역상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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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만들어서 남으로 하여금 사게 하고 남의 물건에 대해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 물건을 사는 과정을 우리는 장사라 부른다. 그 단어를 고급스럽게 포장하면 무역(貿易)이란 말이 탄생된다. 물건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 물건을 만드는 사람의 사고와 행위가 담기게 마련이고, 손님으로 하여금 그 물건을 사게 하려는 전략에도 사고와 행위가 담겨 있다. 물건을 사는 측에서도 마찬가지다. 물건을 사고파는 무역이라는 과정은 궁극적으로 행위와 사고를 팔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 무역이란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현장이다.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무역의 기초일 수밖에 없다. 부가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 물건에 문화의 옷을 입히는 것이다. 남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나 혼자 잘났다고 뻐긴다면 아무도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남이 나의 이야기를 듣도록 하려면 내가 남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무역전쟁에서 이기려면 상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도 알아야 한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고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무역하는 사람들은 문화인류학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물건의 질을 높인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 물건을 구성하는 재료의 질을 높이는 것과 그 물건에 문화를 담는 측면이다. 재료의 질만을 높여서는 궁극적으로 그 물건의 질이 높아졌다고 생각할 수 없다. 물건에 문화를 담아야 하고, 손님의 문화와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 동참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지기의 문제를 인식하게 될 것이고, 제기된 지기의 문제가 우리 같은 먹물들을 자극함으로써 실전에 필요한 우리 문화를 논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때가 되면 장사꾼과 먹물이 동지였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수출 일조 불 달성을 위한 노하우가 문화무역론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신념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장사꾼과 인류학 먹물들이 합심하여 무역인류학이라는 영역을 개척해야 할 것이다. 상아탑은 더 이상 갇힌 곳이 아니다. 대중과 함께 호흡할 때 학문도 발전할 것이다.

이 책은 세계화 시대에 한국인 장사꾼들이 세상을 누비고 다닐 때 어떠한 기본적인 인식과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자는 의도에서 제작된 것이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세상의 모든 문화를 열거하고, 그 하나하나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첫째, ‘문화가 장사밑천이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주고 싶은 것이고, 둘째, 필요한 경우에 어떠한 방향으로 장사밑천을 구축해야 하는가 하는 전략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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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에서 이익이 남는다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지옥에라도 가야 한다는 것이 유태인들의 사고다. 머뭇거리는 사이에 시간이 흐르게 되고, 흐르는 시간은 이익을 차단하는 걸림돌이 된다. 왜냐하면, 시간은 돈이기 때문에 지옥으로 가는 과정에 어떤 장애도 존재하지 않는다. 국적이나 사상, 혈통 등 어떤 조건도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을 막지 않는다. 돈벌이에 무슨 사치스런 얘기냐? 이익이 생긴다면, 사람이라도 상품화하게 되면, 최대한으로 그럴듯하게 만든다.

플레이보이의 사장인 휴 헤프너도 유태인이다. 여성을 상품화한 최대의 인물이 헤프너가 아닌가? 그래서 회사라는 것도 계약서라는 것도 사람이라는 것도, 유태상인들에게는 모조리 상품이 될 수 있다. 이익이 생긴다면, 지옥에라도 가거라. 이것이 탈무드의 지상명령이다. 145~146페이지

시크교도는 내일 돈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오늘 그만큼의 액수를 쓴다. 신디는 오늘 돈을 쓰기 위해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파산의 모험을 감수한다. 신디들은 파산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그것을 전체 그림의 한 부분으로 간주한다. 왜냐하면 파산 다음에는 성공이 오게 마련이며, 세상은 돈다는 인도 특유의 철학을 믿기 때문이다. 11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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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인류학자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1982년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귀국하여 1982년부터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태인류학과 문화이론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문화의 이해, 인류학과의 만남, 한국 인류학 백년, 통과의례, 백살의 문화인류학, 세계 신화의 이해 등 정통 문화인류학뿐 아니라 환경친화의 인류학, 똥도 자원이라니까와 같은 생태인류학, 한국문화론, 관광과 문화, 문화시대의 문화학, 까자흐스딴의 고려인, 한국 박물관의 어제와 내일 등과 같은 문화사회학 분야까지 다방면에 걸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린이 누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하였다. 1981년 미국 세인폴 미술관에서의 “Kyunghee Lee Art Show”를 시작으로 1986년 서울 미국문화원 이경희 수채화전” 1993누미의 수채화등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대미술의 의미를 찾아서-건축 조각 회화론"(열화당)의 번역과 서울대학교 학생회관 벽면 부조작품 “4인의 악사그리고 서울 성북구 번동성당 스탠인그라스작품 비탄, 승천, 자애 성모를 제작하였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수채화작가회에 출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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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중국 중국인 장사꾼의 꿍꿍이속과 체면

중국 서두르지 않는 화교의 수세전략

인도 익명성과 이중성이 상거래 관행 지배

일본 일본시장은 일본문화 속에 있다

베트남 사적부문과 비공식 관행 지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화상들 재고 없는 장사법

필리핀 부드러운 인간관계가 상거래의 기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 장터에서의 흥정

인도네시아 자바의 파사르 가격흥정과 외상이 상거래 지배

홍콩 홍콩의 인도계 기업가

파키스탄 파키스탄 푹툰의 상거래와 정치적 대리인

미국 똑바로 쳐다보고 바싹 다가앉는 미국상인들

유태인 이익이 생긴다면 지옥도 OK

이슬람 이슬람세계의 상거래 관습

멕시코 춤추는 페소화의 원산지 와하까

자메이카 카리브의 자메이카

멜라네시아 좋은 것은 서로 나누어 갖는다

피지 남태평양 피지의 인도계 상인

모로코 모로코의 전통시장, 수크

수단 북아프리카지역 상권의 핵심

동아프리카 동아프리카의 교역과 시장

책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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